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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만넨 9917 AG 안경테는 워낙에 뿔테를 선호하는지라 색깔이나 모양만 살짝 다른 네댓 개를 번갈아가며 착용하고 다니는데 최근에 갑자기 티타늄에 꽂혀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눈에 띄는 녀석이 있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제가 안경테를 고를 때 주로 참고하는 사이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소개되어 있군요. ‘학은 천 년을 살고, 거북이는 만 년을 산다’ 라는 말이 있어요. ‘거북이’와 ‘만 년’의 합성어인 가메만넨은 이름처럼 오래오래 쓸 수 있는 튼튼한 안경으로 유명합니다. 1917년부터 시작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브랜드예요. 가메만넨은 티타늄 소재에 도금을 하는 방식을 개발하여 현대 메탈안경의 시초라고도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오래 써도 튼튼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 덕분에 안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2024. 2. 13.
구읍뱃터 나들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분이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아서 가볍게 1박 2일 나들이 계획을 세웠다고 통보해 주셨습니다. 덧붙여서 요즘 가격이 다소 착해졌다는 킹크랩을 저더러 쏘랍니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출발합니다. 주말이지만 영종대교 건너 목적지까지 가는데 막힘이 없었습니다. 우선 오늘 묵을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무늬만 호텔이지 그냥 모텔급입니다. 많은 것들이 부족했으나 숙박비가 저렴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숙소 바로 앞이 구읍뱃터 어시장입니다. 유명하다는 소금빵집은 하루종일 인산인해입니다. 근처를 한바퀴 돌면서 시간을 좀 때웁니다. 새로 지어진 호텔은 깨끗하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기서 묵어봐야겠습니다. 예약해 둔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아있지만 일찍 시작할 수 있을지 혹시 몰라.. 2023. 11. 4.
2023 추석 여행 #02 쏠비치 진도에서 체크아웃하고 둘째 날 숙소로 이동합니다. 언젠가부터 아점의 필수코스가 된 짬뽕을 먹으러 해남까지 가서 예전에 매우 만족스러웠던 '김셰프짬뽕'을 방문할까 잠시 고민했으나 휴무일이라고 해서 그냥 근처의 중국집을 검색했습니다. 식구들은 미니탕수육과 차돌짬뽕과 삼선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모두 꽤 괜찮았습니다. 저는 최애하는 간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진도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집이라더니 역시 맛있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숙소로 가는 길에 잠시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1년에 딱 두 번 열린다는 신비의 바닷길을 찾아가 봅니다. 이 망망대해가 갈라져서 바닷길이 드러난다니 신기한 일입니다. 멀리까지 와서 남도의 바닷바람을 실컷 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시간입니다. 오늘 묵을 곳은 바다가 바로 코앞에 보이.. 2023. 10. 12.
2023 추석 여행 #01 너무 오랜만의 긴 연휴를 맞아 좀 멀리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진도로 향합니다. 연휴 첫날 새벽 5시경에 출발했는데 12시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진도대교를 건너 드디어 목적지인 솔비치에 도착합니다. 새벽에 출발했으나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합니다. 생각같아선 그냥 바로 누워서 오늘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숙소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니 조금 위로가 됩니다. 잠깐 쉬고 일어났더니 벌써 달이 떠올랐습니다. 늦게 도착했더니 빵도 거의 전멸. 와인은 땡기지도 않고 그저 소주 한 잔 마시고 빨리 뻗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고생해서 기왕에 멀리 왔으니 힘을 내야합니다. 날씨 좋고 바닷바람 시원하고 경치도 괜찮아서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습니다. 원래 가려던 횟집이 문을 닫아 무작.. 2023. 10. 10.
원에 관한 여러 이야기 1. 둘레의 길이가 같은 평면도형 중 넓이가 가장 큰 것은 원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800년 전 고대 그리스 시대, 페니키아의 폭군 피그말리온의 여동생인 디도 여왕은 폭정을 피해 국외로 망명하여 카르타고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곳의 원주민들은 디도 여왕에게 쇠가죽을 주며 그것으로 둘러쌀 수 있는 만큼의 땅만을 그녀에게 팔겠다고 하였다. 디도 여왕은 쇠가죽을 잘게 썰어 긴 끈으로 이은 다음 이 끈으로 땅의 경계를 만들었는데, 그녀가 만든 경계는 정사각형이 아니고 원이었다. 이것으로 보아 총명한 디도 여왕은 동일한 둘레를 가지는 평면도형 중 넓이가 최대인 것은 원이라는 수학적 사실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이야기는 디도 여왕의 문제라고 하는데, 등주부등식의 역사를 말해 준다. 그러나 .. 2023. 8. 8.
삼각비의 어원과 탈레스 삼각법(trigonometry)이란 그리스어 trigon(삼각형)과 metria(측정)의 합성어이다. 이는 삼각비를 이용하여 삼각형의 변의 길이, 각의 크기 등을 계산하는 것을 뜻한다. 삼각법에 사용되는 기호 sin, cos, tan는 각각 sine, cosine, tangent의 줄임말이다. 영어 sine은 라틴어 sinus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sinus의 뜻은 매우 다양해서 길의 커브, 땅의 움푹 들어간 곳, 꼬불꼬불한 길 등을 비롯하여 해안의 만(灣), 가슴 등을 뜻하기도 한다. 본래 인도의 수학자 아리아바타는 사인에 해당하는 것을 ardha-jya 또는 jya-ardha라 하고, 이 단어를 줄여서 단지 jya라고 하였다. 이후에 아랍 사람들이 jya를 음역해서 jiba라는 단어를 만들어냈.. 2023. 7. 25.
우리집 인테리어 #03 도배와 장판 시공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실감이 듭니다. 빈 공간을 다시 채워 넣는 일이 남았습니다. 거실 베란다 한쪽에 작은 창고가 있어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수납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여 반대편 끝에 커다란 장을 짜 넣어 보다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층고가 높지 않아 화려하고 멋진 조명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거실등은 그냥 무난하게 심플한 3등짜리 LED를 달았습니다. 나머지 방등과 주방등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떼어놨다가 재활용했습니다. 구입하여 직접 달아둔지 오래되지 않았고 거의 같은 디자인이라 위화감이 없습니다. 꽤 감각적으로 보이는 현관등과 식탁등은 서비스로 달아주셨습니다. 현관 비디오폰도 작고 단순한 것이면 충분합니다. 주방에 냉장고장과 키큰장이 설치되었습.. 2023. 5. 26.
우리집 인테리어 #02 이제 이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날이 다가왔습니다. 둘째 낳고 이사 와서 부모님 모시고 3년, 두 분 모두 돌아가시고 13년을 더 살아 온 집을 막상 정리하려니 근심도 많아지고 앞으로의 여정이 까마득하게만 느껴집니다. 그간의 세월을 대변하듯 묵은 짐들이 버리고 또 버려도 계속 나옵니다. 가전제품과 가구 대부분을 버리거나 중고로 넘기는 데만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어렸을 때 모습이 담긴 수많은 액자들도 사진만 남기고 모두 폐기했습니다. 장인장모님이 하사해주셨던 물소가죽 소파와 티테이블, 킹사이즈 흙침대까지 아쉽지만 모두 처분했습니다. 당장 생활하는데 써야 할 최소한의 살림살이들은 어렵사리 한 달 계약한 소형 아파트에 옮겨두고 드디어 이삿날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날.. 2023. 5. 25.
우리집 인테리어 #01 1996년 준공이 되었고 2007년부터 16년 동안 살아온 구축아파트를 드디어 올수리 하기로 식구들과 합의를 봤습니다. 이곳저곳 비교하여 견적 받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나 워낙에 그런 걸 귀찮아하는 성미 탓에 그냥 지인들로부터 추천받은 업체와 초스피드로 계약하고 진행하기로 합니다. 인테리어 업체를 몇 번 방문하여 온갖 종류의 타일과 바닥재와 벽지 등을 차례차례 고르고 붙박이장을 비롯하여 싱크대, 냉장고장, 키큰장, 베란다장, 신발장, 중문 등 큰 가구들부터 선택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식구들 모두 결정장애가 있는 편이라 거의 사장님이 추천해 주는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ㅋㅋㅋ 막상 진행을 하려고 보니 공사 기간 동안 지낼 곳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호텔.. 2023. 5. 24.
통계의 허와 실 방대한 데이터를 그대로 방치하면 하나의 쓰레기와 같지만 데이터를 정리하여 자료로 요약하면 영향력을 가진 막강한 숫자로 작용하게 된다. 막강한 숫자로 이루어진 통계 자료는 객관성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여러 가지 판단에 도움을 주는 이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거짓말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많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거짓말쟁이는 그럴듯한 수치로 사람들을 현혹한다.”는 말이 있듯이 통계가 주는 이점에 반해 위험 요소도 참 많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이 일찍이 영국 총리를 지낸 벤저민 디즈테일리는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말을 했고, ‘통계라는 이름의 거짓말’이라는 책의 서문에는 “통계는 신용을 잃었다.”는 말이 나온다. .. 2023. 2. 27.
제논의 역설 그리스 철학자 제논(BC 490?~BC 430?)은 그 당시 반박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역설을 내놓아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의 논증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반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논이 내놓은 역설 중 유명한 역설 3가지를 소개하니 읽어 보고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 보자. 참고로 고등학교 수학에서 배우는 무한의 개념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1) 아무리 빨라도 따라잡을 수 없는 거북 – 아킬레우스와 거북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킬레우스가 거북의 10m 뒤에서 거북의 10배의 속력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하자. 그럼 아킬레우스가 10m를 갈 때, 거북은 11m 위치에 있을 것이고, 다음번에 아킬레우스가 11.1m.. 2023. 2. 24.
캐논 컬러잉크젯 프린터 G5090 사무실에서 사용할 컬러프린터가 필요한데 레이저와 잉크젯 사이에서 갈등을 때리다가 인쇄량과 유지비를 감안하여 잉크젯으로 결정 후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보고 캐논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되게 오랜만에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하는 건데 이렇게 자체적으로 무한잉크를 깔끔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동 양면인쇄는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프린터가 도착하고 앙크를 주입하는데 실제로 정말 편리했습니다. 사무실에서 쓸 거라 늘상 켜놓을 텐데 절전 기능이 있으면 더욱 좋겠죠. 매우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되어있어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잉크 주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잘 넣었습니다. 테스트하느라 몇 장 출력해봤더니 금세 잉크량에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부족한 잉크만 따로.. 2023. 2. 17.
2023 새해맞이 여행 #03 여행의 시간은 왜 이다지도 빨리 흐르는 걸까요. 벌써 3일째 아침을 맞습니다. 펜션에서 나와 '달마산'으로 향합니다. '미황사'도 둘러보고 싶었지만 다음 목적지로 가는 일정이 만만치가 않아 '도솔암'만 방문하기로 합니다. 절경입니다. 해발 489m밖에 되지 않지만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등산에 젬병인 저로서는 입구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갈 수 있는 게 천만다행입니다. 이정표를 보고 800m 정도를 걷다 보면 도솔암이 빼꼼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단이 없는 완만한 산길이라 어제 땅끝탑을 오고 갔던 길보다 오히려 훨씬 수월합니다. 기암괴석의 웅장함이 넋을 잃게 만듭니다. 호남의 금강산이라는 칭호가 이보다 더 어울릴 수는 없는 듯합니다. 도솔암에 올라 아래를 보니 또 하나의 작은 전각이 보입니다. '삼성각'입니.. 2023. 1. 14.
2023 새해맞이 여행 #02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후 '코롬방제과점'에 찾아갑니다. 대전에는 '성심당', 군산에는 '이성당'이 있다면 목포에는 '코롬방'이 있다고 하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빵집이랍니다. 다양한 빵들이 즐비하지만 마늘, 새우, 크림치즈 바게트가 이곳의 삼대장이라고 합니다. 당장 먹을 것을 몇 개 담고 세 종류의 바게트는 집으로 가져가려고 포장합니다. 바로 옆의 카페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냠냠. 목포를 떠나 해남으로 향합니다. 땅끝으로 가기 전에 잠시 '월호리'에 들르기로 합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비석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1970년에 세워진 것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사시던 큰집에도 들렀.. 2023. 1. 14.
2023 새해맞이 여행 #01 4년 동안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기에 새해가 밝고 딸아이와 아들 녀석도 방학을 맞아 가볍게 여행이나 다녀오기로 합니다. 모처럼 해외로 나가는 것도 고려했으나 아내를 두고 가야 하고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아 일단 남쪽으로 내려가는 걸로. 3박 4일 일정이라 짐이 꽤 많아졌습니다. 기름 가득 넣고 출발~!! 4시간 여를 달려 국내에서 탑승거리가 가장 길다는(3.23km)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러 왔습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왕복권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155m에 이르는 지주타워(세계 두 번째 높이라고 합니다)에 매달려 바다 위를 건너는 스릴이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여서 조금 아쉽습니다. 이왕이면 크리스탈 캐빈이어야 합니다. 쫄깃쫄깃.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였던.. 2023. 1. 12.
지수와 로그의 실생활에서의 활용 자연 현상이나 사회 현상 중에는 시간, 거리 등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변화 현상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보통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이다. 따라서 자연과학이나 경제학, 사회학 등 수학의 여러 응용 분야에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는 매우 유용한 연구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 (1) 지수의 실생활에서의 활용 '인구론'으로 알려진 영국의 경제학자 맬서스는 1798년에 "세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식량난에 닥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맬서스가 제시한 지수성장모형(exponential growth model)은 현재 인구를 P0, 시각 t에서의 인구를 P(t)라 하면, 식은 이고, 그래프의 개형은 아래.. 2023. 1. 4.
뉴턴의 다항식 보간법 세 점 (x1, y1), (x2, y2), (x3, y3)을 지나는 포물선을 그래프로 하는 이차함수를 구해야 할 때 우리가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풀이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그래프가 (n+1)개의 점을 지나는 n차 다항함수의 정확한 식을 얻는 방법을 ‘다항식 보간법(Polynomial interpolation)’이라 한다. 다항식 보간법은 주어진 몇 개의 점을 지나는 곡선을 그래프로 갖는 다항함수를 구해 그 점들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값들을 추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치해석’이라는 수학 분야에서 활용된다. 그런데 이러한 보간법이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는 않는다. 단순히 연립일차방정식을 반복해서 푸는 과정이므로. 하지만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출제자가 숫자를 잘 다듬어 내놓는 인위적인 상황이.. 2023. 1. 2.
도형을 이용한 부등식의 증명 대표적인 절대부등식 세 가지 즉, (1) 삼각부등식, (2) 산술평균, 기하평균, 조화평균의 관계, (3) 코시-슈바르츠의 부등식은 일반적으로 실수의 성질을 이용하여 증명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부등식이 성립함을 도형을 이용하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1) 삼각부등식의 증명 방향을 고려하여 움직일 때, 수직선에서의 '실제 이동 거리와 변위(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 사이의 거리)'로 삼각부등식이 성립함을 이해할 수 있다. (2) 산술평균, 기하평균, 조화평균의 관계의 증명 두 양수 a, b(a>b)에 대하여 a+b를 지름으로 하는 반원을 그려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3) 코시-슈바르츠의 부등식의 증명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증명할 수 있다. 2022. 12. 26.
소수(prime number)의 무한성 증명 소수(prime number)가 무한히 많음을 증명해 보자. 귀류법(reductio ad absurdum)을 이용한다. 이 방법은 약 2000년 전 유클리드가 《원론》에서 소개한 증명이다. 2022. 12. 26.
대수학의 기본 정리 대수학의 기본 정리(fundamental theorem of algebra)는 수학자 가우스(1777~1855)에 의해 처음으로 (비교적 엄밀히) 증명되었다. 가우스에 의해 증명된 대수학의 기본 정리는 다음과 같다.(여기서 n차방정식은 한 문자에 대한 n차 다항방정식을 가리킨다고 약속하자.) · 대수학의 기본 정리 복소수 계수의 n차방정식은 적어도 하나의 복소수 근을 갖는다.(단, n은 자연수) 거창해 보이는 이름에 비하면 정리 자체는 별 내용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 많은 수학자의 시도와 실패가 있었다. 그러던 중 1799년 가우스가 박사 학위 논문에서 최초로 이 정리를 증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대수학의 기존 정리는 다른 정리들과 합쳐져서 다음과 같은 강력한 사실을 알려주었다.. 2022. 12. 23.
프라다 리나일론 및 사피아노 숄더 백 늘 들고 다니던 백(2013.07.12 - [엔돌핀급발산] - 맨해튼페세지(Manhattan Passage) #2360)이 오래 되기도 했고 이번에는 괜찮은 백 하나 골라보라고 하셔서 사이트도 뒤지고 매장에도 몇 번 가서 구경하면서 최종적으로 이 녀석으로 결정했습니다. 매일 매고 다닐 건데 가죽은 좀 투박해 보이고 무겁고 관리하기도 쉽지 않을 듯해서 리나일론 소재로 골랐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에는 재고가 있지 않아 다른 매장에서 구해 픽업해 온 것을 찾아왔습니다. 더스트백이 하양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나름 고급져 보입니다.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알맞은 사이즈입니다. 안쪽에 하나, 바깥쪽에 또 하나의 지퍼로 여닫는 수납 공간이 있어서 잡다한 물건들 보관하고 꺼내기에도.. 2022. 12. 22.
이차방정식의 근과 복소수의 탄생 문자가 들어 있는 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방정식이다. 방정식의 종류는 여러 가지인데 최고차항의 차수에 따라 1, 2차방정식 등이라 부르고, 여러 방정식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연립방정식이라 한다. 이들 방정식과 연립방정식을 구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연구되고 계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실제 문제를 푸는 데 어떤 수라는 말 대신 x와 같은 문자를 사용하여 푸는 방법을 도입한 사람은 그리스의 대수학자 디오판토스(246~330)로 그는 대수학을 수학의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의 책 「산수론(Arithmetica)」은 대수학에서의 ‘유클리드 기하학 원론’으로 비유되고 있다. 그의 묘비에 새겨진 다음과 같은 비문은 그가 생각해 낸 미지수를 이용한 일차방정식의 풀이를 이용하면 그 해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2022. 12. 19.
기수법과 다항식의 표현 (1) 기수법(numeral system)이란 ‘기수법’이란, 기호(symbol)를 이용해 수를 표현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말한다. 가장 단순한 기수법에는 1에 해당하는 수를 ‘/’와 같은 기호로 표기하고, 1보다 큰 수에 대해서는 기호 ‘/’의 개수로 나타내는 ‘단항기수법(unary numeral system)’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단항기수법은 수를 보다 읽기 쉽도록 위치와 모양을 변형해 다섯 개의 ‘/’을 하나의 기호처럼 보이도록 한다. 아래의 그림과 같은 것인데 이는 학급임원 선거 때 한 번쯤 써보았을 것이다. 단항기수법의 원리상 기호 ‘/’의 위치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데 이러한 성질을 가진 기수법을 ‘비(非)자릿수 기수법’이라 한다. 반면, 기호를 나열하여 수를 나타내되 위치에 따라 기호가 나타내.. 2022. 12. 17.
로트링 600 멀티펜 멀티펜의 지존이라 생각하는 샤보X를 애용하고 있는데 너무나 착한 가격으로 올라온 이 녀석을 보고 도저히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원래 위시리스트에 블랙을 찜해놓긴 했는데 혹시나 칠이 벗겨질 우려가 있고 가격 차이도 나는지라 그냥 실버여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받고보니 훨씬 아름답습니다. 특유의 묵직함이 느껴져서 더욱 좋습니다. 검정 볼펜, 빨간 볼펜, 0.5mm 샤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파란 볼펜심 하나가 선물처럼 추가되어 있습니다. Made in Germany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립감 좋고 무게의 밸런스도 훌륭해서 샤보X 대신에 당분간 메인으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2022. 12. 16.
HP 17s-cu2032TU 구닥다리 노트북을 키보드, 배터리를 교체해가며 사용하던 중 갑자기 현타가 와서 새 제품을 검색합니다. 눈이 급격하게 피로함을 느껴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좋은 녀석이 필요하다고 핑곗거리를 만들어봅니다. 17인치급에서는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골랐습니다. 막판까지 ASUS 것과 비교하며 고심했으나 아무래도 HP를 어쩌다가 줄곧 써와서 익숙한 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SSD 용량이 조금 아쉬운데 외장케이스에 넣어 굴러다니는 것들이 몇 개 있으니 일단 버텨보려고 합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최저가보다 7% 정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중고 아닌 새 노트북을 받게 되니 많이 셀렙니다. 충전기는 예전 모델들과 거의 차이가 없어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3일만.. 2022. 11. 24.
왈라비스 스테이크 스물한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배곧에 있는 ‘왈라비스 스테이크’를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왈라비는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뉴질랜드에서 볼 수 있는 캥거루과의 30여 개 종의 하나이다. 숲에 서식하는 아주 작은 왈라비는 덤불왈라비와 도르콥시스로 잘 알려져 있다. 왈라비의 명칭은 시드니 지역의 에오라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부족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 『위키백과』 •sᴛᴇᴀᴋ •ᴘᴀsᴛᴀ •ᴡɪɴᴇ •ᴄᴏᴄᴋᴛᴀɪʟ •ᴏᴘᴇɴ 11:30 •ᴄʟᴏsᴇ 21:00 •ʙʀᴇᴀᴋ ᴛɪᴍᴇ 14:30-17:00(평일만 해당) •수요일휴무 생화는 아름답고 향기가 무척 좋으며, 그냥 물인 줄 알았으나 묽게 탄 히비스커스 차라고 합니다. 평일 조금 이른 저녁 시간이라선지 저희 포함 두 팀만이 자리를 잡았습니.. 2022. 11. 3.
2022 추석 여행 #02 2박 3일 같은 숙소라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이튿날 느긋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점으로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결정하고 출발합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전은 먹어야겠길래 주문. 영월 동강 막걸리 추가. 늘 그렇듯이 막국수와 수육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막국수와 따뜻한 수육이 원기를 회복시켜 줍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영월 한반도 지형'입니다. 예전에 가보았던 정선에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의 한반도 지형보다 더욱 그럴싸해 보입니다. 한반도 지형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뗏목이 있어서 체험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기암절벽들에 숨어 있는 이야기거리를 풀어주는 뗏목지.. 2022. 9. 29.
2022 추석 여행 #01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미리 계획해 뒀던 2박 3일 한가위 여행을 떠납니다. 목적지는 강원도 영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차가 막혀서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첫 번째 일정은 '영월 패러글라이딩' 체험. 전국 최대 높이인 고도 800m에서 뛰어내려야 합니다. 후덜덜. 경치가 끝내줍니다. 고소공포증이 살짝 있는 제게는 너무나 어려운 미션입니다. 애써 태연한 척. 심장은 두근대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니 용기가 샘솟습니다. 돈 아까워서(20,000원) 동영상 촬영은 딸아이만. ㅋㅋㅋ 난생처음 짜릿한 스릴을 경험했습니다.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음, 재밌으니까 콜!입니다. 내친김에 ATV, 사륜바이크도 타기로 합니다. 오래간만에 격한 신체 활동을 해서 다음날 온몸이 쑤실까 봐 걱.. 2022. 9. 22.
필슨 드라이든 백팩 가볍게 여행 갈 때마다 제 짐은 이 가방(2012.10.23 - [엔돌핀급발산] - Coleman - Breeze 25)에 넣어 다니곤 하는데요, 벌써 산지 10년이나 되어 조금 질리기도 하고 갑자기 다른 뭔가에 꽂혀 최저가 폭풍 검색 들어갑니다. 바로 이 녀석. Filson. 그렇다고 합니다. 색상은 Dark Navy로. 꽤 비싸지요. 제가 검색한 한도 내에서는 최저가였습니다. 더 이상 찾질 못했어요. 배송되어 온 것을 보니 어라? Dark Navy라고 했는데 거의 Black입니다. 오히려 만족. ㅋ 이곳저곳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구획이 잘 나누어져 있습니다. 붙어 있는 가격표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게 샀다고 최면을... 공홈에서는 현재 기준 39만 원 선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랩탑 수납 가능한 .. 2022. 9. 1.
챔피언스필드 직관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찾지 못했던 야구장을 드디어 실로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반갑다 '유숙헤어'. 식구들과 하룻밤 묵을 곳. 깔끔하고 컨디션 괜찮고 무엇보다 저렴해서 늘 찾는 동네. 이번엔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걸어서 가봤습니다. 더워서 좀 힘들긴 했으나 택시 타기엔 애매한 거리라 적당합니다. 이게 얼마만이냐, 일단 먹자. 역시 홈구장에서 직관해야 제맛입니다. 모두가 우리 편. ㅋㅋ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오오오오오~" "타이거즈 나성범 홈런 오오오오오오오~" 그러나 결과는... 지고 말았습니다. ㅜㅜ 졌으니까 다시 먹자. 광주에 올 때마다 늘 신세 지는 동생과 한국별관에서 조우. 술이 술술 잘 들어갑니다. 2차는 기본이지. 다음날 느긋하게 체크아웃하고 아직 딸아이가 못 ..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