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수(친화수)
두 수 220과 284는 약수를 통해 매우 친근한 관계를 맺고 있다. 220의 진약수(자신을 제외한 약수)는 1, 2, 4, 5, 10, 11, 20, 22, 44, 55, 110인데, 이것들의 합은 284이다. 또 284의 진약수는 1, 2, 4, 71, 142인데, 이것들의 합은 220이다. 서로 다른 친구를 ‘또 다른 나’라고 역설한 피타고라스는 이 두 수에서 우정의 표상을 발견했으며, 이런 수들을 ‘우애수’의 쌍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우애수의 쌍이 적힌 부적을 나눠 가진 사람 사이에는 완전한 우정이 보장된다는 미신이 생겼다. 이런 부적을 나누어 가진 한 사람이 지구의 반대편에 가있더라도, 그리고 바늘에 찔리는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입더라도 다른 사람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2011. 4. 25.
수 1, 2, 3에 얽힌 미신
우리는 1월 1일이라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날이므로 기왕이면 좋은 꿈을 꾸길 원한다. 구태여 이런 심정을 미신이라고 나무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옛날 사람들은 숫자를 가지고 미래를 점칠 정도로 수의 "개성"을 지나치게 존중하였다. 이쯤 되면 미신이라고 할 수 밖에.. 이런 경향은 동서양이 모두 공통적이다. 영어에도 "There is one above.(위에 1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것의 위에 신이 계신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수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것은 도가 지나치면 미신이 되는데, 유독 "모든 것은 수"라고까지 믿었던 피타고라스는 수마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1이 선, 빛, 질서, 행복을 상징한다면, 2는 반대인 악, 어둠, 무질서, 불행 등을 나타낸다고 믿었다. ..
2011. 4. 25.
우리의 명절과 피타고라스의 완전수
우리 나라에서는 1, 3, 5, 7, · · · 등 홀수를 양의 수, 2, 4, 6, 8, · · · 등 짝수를 음의 수라고 생각하였다. 양은 밝고 크고 따뜻한 것으로 생각하였고, 음은 어둡고 작고 서늘한 것으로 생각하여 양의 수가 겹치는 날을 우리 고유의 명절로 삼았다. 1월 1일 : 설날 / 3월 3일 : 삼짓날 / 5월 5일 : 단오 / 7월 7일 : 칠석 ... 수에 뜻을 부여하기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만물의 근원은 수이다."라는 말로 유명해진 피타고라스는 수 중에서도 '자신을 제외한 약수 전체의 합이 그 수 자체가 되는 수'를 '완전수'라고 하여 신성시하였다. 즉, 6 = 1 + 2 + 3, 28 = 1 + 2 + 4 + 7 + 14이므로 6이나 28 등은 완전수이다. 그리고 6이 최소의..
201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