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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갈대습지공원 모처럼 쾌청한 가을 날씨에 주말을 맞아 집에 틀어박혀 있기는 아까와서 어디로든 바람쐬러 나가자하여 선택한 곳이 '안산갈대습지공원'. 볼거리는 그닥 기대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좀 걷고나서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자고 아이들 꼬셔서 출발합니다. 음... 103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갈대 갈대 또 갈대.... 이하 설명 자주 생략. 빌어먹을 망원렌즈가 없어서 화질이 구리지만 다양한 새들이 많이 보여 전문 장비를 갖춘 사진가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오로지 갈대숲만 보다가 가끔씩 길가에 피어있는 꽃을 발견하면 반갑습니다. 산책로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걷기 편합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도와줘서인지 광활한 갈대숲을 따라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참 상쾌해집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환경생.. 2018. 11. 5.
니니오의 소멸 착시 프랑스 과학자 '자크 니니오'가 지난 2000년 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니니오의 소멸 착시'라 불리는 이 그림은 흰 바탕에 회색 선이 격자무늬로 그려져 있고, 선이 겹치는 부분에 총 12개의 검은 점이 찍혀있다. 그림 속에 그려진 점은 총 12개지만, 일반인이 이 그림을 바라봤을 때 인식할 수 있는 점의 개수는 4개에 불과하다. 일종의 착시 현상인데, 한 점에 초점을 맞추면 주변 점 1개에서 3개 가량이 추가로 인식될 뿐 멀리 위치한 점들은 즉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니니오 박사, "불규칙적인 클러스터에서는 한 번에 인식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분명 점은 사라지지 않지만, 마치 사라진 것처럼 인지한다" 2018. 10. 24.
2018 추석 서울 나들이 올해 한가위에는 식구들과 오붓하게 서울 나들이를 하기로 정하고 장소를 물색하다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인근의 자그마한 호텔을 잡았습니다. 화려한 특급호텔은 아니지만 청계천, 종로, 을지로 등지로의 접근성이 좋고 네 식구가 하루 묵기에 가격도 적당하여 '라마다 서울 동대문'으로 결정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오후 3시인데 두어 시간 일찍 도착하여 우선 주차를 해두고 주위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청계천을 지나 광장시장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추석 당일이라 대부분의 점포들이 문을 닫았지만 먹거리는 충분하고 관광객들도 북적댑니다. 자매집은 휴무라 '박가네 빈대떡'으로 고고. 점심 시간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잠시 줄을 섰다가 입장. 빈대떡도 맛있고 특히 육회가 고소해서 아이들이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한 접시로.. 2018. 9. 27.
어린이날 야구여행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어린이날 3일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예매를 시도합니다. 예매 오픈이 되자마자 광속으로 사라지는 좌석들을 보며 설마설마했는데 기적적으로 3루쪽 구석탱이 자리를 확보하는데 성공. 그러나... 작년에 이어 다시 찾은 챔피언스필드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벌써 6회말 ㅋㅋㅋ 연휴를 맞은 고속도로가 그야말로 주차장스러워서 7시간만에 도착.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다른 구장보다 경기 속도가 느려서 조금이라도 볼 수 있었음을 다행이라고 여기며 그래도 일단 먹고 마셔봅니다. 어린이날이라고 행사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았을텐데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에 챔피언스필드 갈 때는 무조건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걸로. 신안동으로 이동하여 미리 .. 2018. 5. 9.
2018 All New Altima 2.5 9년간 저희 식구의 발이 되어줬던 로체를 처분하고 출퇴근용으로 장만한 i30을 패밀리카 겸용으로 사용하던 차에 1년여 간 뚜벅이 생활을 하던 아내가 힘들어 하고 아이들도 크다보니 중형 승용차가 필요한 시점이 되어 발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아내와 저 둘다 SUV 같은 소위 '높은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세단을 선호하는지라 우선 현대 기아차 매장에 들러 몇몇 모델들을 구경하고 견적을 뽑습니다. 이것저것 옵션을 넣으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격에 절망하며 렌트를 할까도 고려해봤으나 역시 피차일반이라는 생각이 들어 접어두도록 합니다. 식구들과 외식이나 할겸 송도에 가는 길에 닛산 매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구경이나 하자고 둘러봅니다. 예약을 하지 않았음에도 마침 직원분의 차가 있어 시승까지 하게 됩니다. .... 2018. 5. 8.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 2018. 3. 8.
무주 신미가 설을 맞아 무주로 고고씽. 짧은 연휴에다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더 많은 차들이 나온 듯하여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려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설 당일 4시간 반이니 양호한 편. 첫날은 어김없이 부어라!마셔라! 둘째날은 반디랜드에 썰매장이 개장했다고 하여 방문. 비록 눈은 없고 짧은 코스였지만 콧바람 쐬기에는 좋았습니다. 게다가 지인찬스로 공짜로 탔으니 매우 만족. ^^; 체력이 방전되도록 실컷 타고 하산. 늘 사람이 많아 지나치기만 했던 무주 만남의 광장에 자리한 '신미가'를 찾았습니다. 설 당일이라 한산하여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 우선 쟁반짜장과 석류소스탕수육을 주문합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가장 잘 팔리며 이집이 유명하게 된 결정적 메뉴인 갈비낙지짬뽕을 맛봅니다. 오오오~~~ 대단한 맛입니다. 제가.. 2018. 2. 21.
2017 티스토리 결산 7년 동안 유지해온 것과 10만 명 이상 꾸준히 방문한다는 것에는 위안을 삼지만 뭔가 특별한 컨텐츠를 찾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어 방문자 분들께 보다 유용한 정보를 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꿈을 꾼다. 로또를 산다. 부자가 된다. 시간이 넉넉해진다. 현재로서의 솔루션. ㅜㅜ 2016년에는 [2016/08/16 - [생각좀해보자] - 그네 언어 탐구 생활] 때문에 방문자가 폭증했었지. ㅎㅎ 여행을 많이 못 가고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것이 안타깝다. 올해도 여의치 않을 듯. 그래도 명색이 수학블로그인데 하나는 건져야지. 올해 2018년에는 모든 적폐가 청산되고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 좋은 일들을 포스팅하는 기회가 많이 있길! 2018. 1. 24.
미즈노 GPG23 글러브 아들녀석 야구배트와 함께 구입했던 싸구려 글러브가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캐치볼로 인하여 마침내 터져버리는 바람에 유소년용 11인치 글러브를 검색하다가 눈에 뙇 밟히는 녀석이 있어 주문 들어갑니다. 기존에 쓰던 터져버린 글러브는 10인치 짜리인데 이제 손도 제법 커졌고 오랫동안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합성피혁 제품은 제끼고 11인치 가죽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물론 가격대를 고려하여 전체 소가죽은 아니고 손바닥과 웹 부분은 소가죽, 손등 부분은 돼지가죽으로 되어있습니다. 폰으로 찍은 한계이기도 하고 판매처에서 올린 이미지와는 약간 차이가 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멋집니다. ^O^ 11인치짜리라는 것이 박혀있고 'Made in Thailand'도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ㅜㅜ 터져버리는 바람에 철사로 고정하고 .. 2017. 11. 13.
2017 KBO 타이거즈 통합우승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는 정규시즌 1위로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으로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간의 7전 4선승제 경기로 2017년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총 5차전을 치뤄서 4승 1패로 KIA 타이거즈가 8년 만의 통합우승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해냈다. 2017. 11. 8.
2015 개정 고등수학 교육과정 2018년 고1부터 적용되는 개정 고등수학 교육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아래에 첨부된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보시면 됩니다. 개정 후 주요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통(고1) : 수학(상), 수학(하) ◆ 일반선택과목 :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 진로선택과목 : 경제수학, 기하, 실용수학, 수학과제 탐구 2017. 10. 13.
광주 챔피언스필드 올 여름 휴가는 아내와 완벽하게 엇갈려 뭘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타이거즈 경기를 직관을 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했습니다. 안산종합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광주로 가는 고속버스에 오릅니다. 우등이 아닌 일반이었음에도 승객들이 적어 여유로운 자세로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 프로야구 원년 해태타이거즈 때부터 팬이었으나 광주까지 내려가서 직접 관람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티켓을 수령하고 구장에 들어가기 전 여기저기 둘러보며 이곳이 광주라는 것과 홈팬으로서 왔다는 것을 실감해봅니다. 출입구로 들어서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빗방울이 제법 굵어져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작년에 문학구장에 갔다가 우천 취소되어 치킨만 먹고 돌아온 흑역사가 떠오릅니다. 유니폼.. 2017. 9. 4.
세 식구가 함께 한 영흥도 1박 2일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사이의 샌드위치 휴일을 맞아 바람이라도 쐬고 올까 생각하던 참에 아내의 오랜 친구들의 식구들과 함께 근교에서의 1박은 어떠냐는 급제안을 받고 서로 본지도 오래되었고 아이들도 흔쾌히 좋다고 하여 고고씽 출발합니다. 급하게 추진된 일이라 펜션 예약부터 난항을 겪다가 겨우겨우 영흥도에 있는 '블루라떼 펜션'의 방 3개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워워~ 홈피사진에 속지 마세요. 비싸긴 오지게 비싼데 실제로는 좀 꽤 많이 거시기합니다. ㅡㅡ; 날이 살짝 흐려 걱정했으나 오후가 되니 햇볕작렬에 기온이 쭉쭉 올라갑니다. 영흥대교에서 가까와서 접근성이나 주변 시장 등을 이용하는데는 용이합니다. 펜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괴리감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다가 그나마 예쁜꽃들이라도 발견하고 마음의 평화를 회.. 2017. 6. 1.
2017 새해맞이 나들이 시국이 시국인만큼 조용한 새해를 맞이하려 했으나 30대의 마지막 해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아내의 의견에 설득되어 급하게 근교의 호텔을 예약하고 하룻밤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산 킨텍스 바로 근처에 위치한 MVL 호텔 고양입니다. 경기도 최초의 5성급 호텔이며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무척 깨끗하고 아직은 한산해서 좋았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킨텍스가 위치해 있고 접근성도 좋은 편입니다.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준비해 온 음식들을 꺼내놓고 식구들끼리 오붓한 파티를 시작합니다. 모처럼 이태리산 와인으로 분위기도 좀 내보고... 마트에서 딸아이가 득템했다는 컵라면으로 마무리. 뭔가 아쉬운 마음을 창밖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 캔으로 달래봅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 내 레스토랑과 뷔페를 이용할까 하다.. 2017. 2. 2.
HP 노트북 15-AY014TUS 9년 동안 사용해 온 노트북이 너무 버벅대서 동영상 강의를 보기에도 무리라는 딸아이의 푸념에 마지못해(?) 주문 들어갑니다. 원래 30만 원대로 예산을 잡았으나 이것저것 비교하다보니 초과. SSD의 효과를 체감해왔기에 HDD 달린 것은 일찌감치 제외. 용량이 아쉽지만 굴러다니는 하드로 우선 버티다가 필요시 외장하드를 구입하기로. 셀러론이나 펜티엄보다는 i 시리즈가 정감(?)이 가는데 i5나 i7은 가격이 안습이라... 디스플레이는 FHD가 아닌 것이 정말 아쉽지만 기존에 쓰던 것에 비하면 이 정도라도 감지덕지. ODD는 외장을 가지고 있어서 있으나마나. 나중에 필요시 멀티부스터로 HDD를 장착할 예정. 거의 쓰지 않는 단자들도 이 정도면 됐고, 저가형치고는 음질도 양호합니다. OS가 포함되지 않아서 그나.. 2016. 11. 17.
얀테의 법칙(Law of Jante) 01. You're not to think you are anything special. (네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02. You're not to think you are as good as we are. (네가 다른 사람처럼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03. You're not to think you are smarter than we are. (네가 다른 사람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04. You're not to convince yourself that you are better than we are. (네가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위치라고 확신하면 안 된다.) 05. You're not to think you know more than we do. (네가 다른 사.. 2016. 10. 21.
1945년 이후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 경향신문이 창간 70주년을 맞아 출판인들을 대상으로 '1945년 이후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을 조사했다. '1945년 이후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출판인 57명이 꼽은 25권)' 01· - 송건호 외, 한길사 02· - 리영희, 창작과비평사 03· - 조정래, 한길사 04· - 조세희, 문학과지성사 05· - 조영래, 돌베개 06· - 유홍준, 창작과비평사 07· - 김구, 국사원 08· - 칼 마르크스 09· - 최인훈, 문학과지성사 10· - 박경리, 삼성출판사 11· - 칼 세이건, 문화서적 12· - 함석헌, 성천문화재단 13· - 박노해, 풀빛 14· - 법정, 범우사 15· - 마이클 샌델, 김영사 16· - 황석영, 풀빛 17· - 황석영, 창작과비평사 18.. 2016. 10. 8.
2016 추석 여행 올 한가위에는 양해를 구해 친지댁 방문을 생략하고 식구들과 1박 2일 짧은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내의 회사를 통해 솔비치 양양 호텔을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다녀오기로 합니다. 우선 목적지를 해돋이로 유명한 남애항으로 정하고 해 뜨는 시각에 맞춰 새벽 3시 경에 출발했습니다. 명절 연휴였지만 막힘 없이 3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올라오려면 아직 20분 정도 남아서 주변을 배회하며 기다립니다. 한가위 아침에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새벽부터 달려와서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카메라로도 찍고 스마트폰으로도 담아봅니다. 바다 내음을 연신 크게 들이마시며 아담한 빨간 등대에도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남애항은 영화 '고래사냥'의 촬영지이자 특히 해돋이가 아름다운 곳으.. 2016. 10. 7.
2016 여름휴가 제목은 휴가라고 뽑았지만 사실은 아내와 저의 휴가 일정이 맞지 않아 광복절 연휴를 끼고 아이들 외가인 무주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여느해보다 찜통같았던 여름인지라 8월 중순에 남쪽으로 내려가니 햇볕이 그야말로 작렬합니다. 연휴였지만 그래도 양호하게 4시간 여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숯불을 피워 목살과 삼겹살을 굽습니다. 장모님의 손맛이 더해지니 더욱 풍성한 밥상 술상입니다. 겉은 참외처럼 생겼는데 멜론 맛이 나는 요상한 과일도 맛봤습니다. 다음날은 일찍부터 서둘러 작년에 봐뒀던 물놀이 명당 자리로 찾아갔는데 딱 1년만에 소문이 났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여 구천동 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살이 거칠지 않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놀기에는 제격입.. 2016. 9. 1.
시화나래공원 지난 제헌절이자 일요일에 수업을 마치고 식구들이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쐬러가자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대부도 쪽으로 일단 차를 몰았습니다.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어서 우선 단골인 '26호 할머니집'에 들러 김치전과 칼국수 흡입. 도저히 소주를 참을 수가 없어 운전대는 이미 전날 과음하신 아내에게 맡기기로 하고 들이붓습니다. ㅋㅋ 소주병의 위치가 썩 잘 어울립니다. ㅡㅡ; 차와 사람들이 많아서 매번 지나치기만 했던 '시화나래공원'에 가보았습니다. '시화나래휴게소'와 접해있어 늘 북적대는데 이날은 공휴일이었지만 의외로 한산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바닷가라 시원하고 풍광도 꽤 괜찮습니다. 저기 떠 있는 작은 섬은 '큰가리섬'이라고 하네요. '빛의 오벨리스크'라는 거대한 조형물이 이채롭습니다. 이곳의 랜드마.. 2016. 8. 18.
아식스 올라운드 글러브 WINDEED 얼마 전에 겐코볼을 사서(2016/06/30 - [엔돌핀급발산] - 겐코볼(Kenko Ball)) 신나게 배팅연습을 하고 있는데 글러브가 아동용이라 제 손에는 맞지도 않고 캐치볼도 하고싶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성인용 글러브를 알아봅니다. 합성가죽으로 만든 듣보잡 브랜드 제품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영 허접해보여서 기왕이면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려고 하는데 가격대가 정말이지 만만치가 않더군요. 사회인 야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겨우 캐치볼 용도인데 10만 원 넘는 가격대는 너무 부담스러워 고민하던 중 야구용품들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를 수 있다는 '야용사'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쓸만해 보이는 물건들은 죄다 기십만 원대라 좌절 중에 혹시나 싶어 '스페셜 덤핑' 란에 들어가 보았다가.. 2016. 7. 6.
겐코볼(Kenko Ball) 아들녀석이 아빠와 야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글러브와 알루미늄 배트를 주문했더니 연식야구공이 하나 딸려왔습니다. 그런데 몇 번 배팅을 하니 야구공의 인조가죽이 다 터져버리더군요. 알고 보니 일반적으로 연식야구공은 배팅용이 아니라 캐치볼용이라네요. 아직 캐치볼은 익숙치 않은 터라 배팅 위주로 노는데 대략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경식야구공을 쓰자니 부상이 염려되고 뭔가 대안을 찾아야겠기에 폭풍 검색에 나섭니다. 일반적인 연식야구공은 앞서 언급했듯이 배팅용이 아니라는 주의사항이 붙어 있습니다. 터지지 않는 안전공이라는 것들은 거의 유아용 고무공 수준이며 심지어 테니스공을 추천하는 사이트도 있더군요. ㅡㅡ; 어쨌든 다소 헤매다가 결국 찾아낸 물건이 바로 '겐코볼'입니다. 오호라~ 바로 이런 것이었군요(이미지를 클릭.. 2016. 6. 30.
강화도 109 하우스 올해 현충일을 낀 연휴가 일요일, 월요일임을 확인하고 오랜만에 식구들과 1박 2일 여행코스를 계획하던 중 강화도에 있는 '109 하우스 펜션'을 알게 되어 미리 예약해놓고 다녀왔습니다. 연휴라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여유롭게 운전하고도 2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펜션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강화 바닷가 중에서 유일하게 하루종일 물이 빠지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3시에 체크인인데 시간도 많이 남았고 배도 고파진 상태라 카페에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점심을 먹습니다. 펜션 투숙객에게는 전 메뉴 20%의 할인 들어갑니다. 펜션에 딸려 있지만 허접한 식당이 아니라 오고가는 손님들로 붐비고 그래서 음식이 다소 늦게 나오지만 맛은 꽤 훌륭한 편입니다. 식사 후에도 여전히 시간이 남아 이.. 2016. 6. 7.
LG 쿼드비트3 이어폰 LG V10을 구입하면서 AKG가 튜닝한 쿼드비트3을 사용하게 되어 기존에 쓰던 것(2011/10/25 - [엔돌핀급발산] - 소니(SONY) 이어폰 DR-XB23VP)을 딸아이에게 줬는데 그만 어딘가에 잃어버리고 와서 새로운 이어폰을 찾던 중 쿼드비트3을 주문했습니다. 화제가 만발한 샤오미 피스톤3도 후보군이었으나 딸아이 폰도 LG 것이고 기존 쿼드비트3의 음질이 궁금하기도 하여 결정했습니다. 가격도 이만하면 착한 편입니다. 까망이가 품절되어 할 수 없이 빨강이로 주문. AKG가 튜닝한 로즈골드는 통화 버튼이 가운데에 있는데 그것에 비해 볼륨컨트롤 부분이 손에 잘 익혀지지 않고 불편합니다. V10을 사면 딸려오는 로즈골드는 가격 차이가 확 납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데다 AKG가 튜닝했다니 그런가 봅니다.. 2016. 2. 24.
장성 딸기 여행 알고 지내는 동네 후배 원장과 술 한 잔 하다가 휴가를 얻어 고향(전남 장성)에 내려간다는 얘기를 듣고 충동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합류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다음날 출발했습니다. 평일이라 한산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계속 달립니다. 세 시간 여만에 도착하여 동네의 나름 꽤 규모가 있는 한우 식당에서 후배의 가족들과 합류하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저녁을 먹습니다. 남도에 왔으니 소주는 잎새주로 고르고 선지국, 싱싱한 간과 천엽, 육회, 불고기로 푸짐한 식사를 했습니다. 폐교한 초등학교 자리에 지은 한옥스타일 팬션 '달돋이'가 숙소입니다. 개별 독채라 넓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쾌적하고 무엇보다 방바닥이 설설 끓어 여독을 풀기에 제격입니다. 다음날 아침 전날 밤에 미처 보지 못한 주위 .. 2016. 2. 1.
스시웨이 송도 2호점 지난 크리스마스 때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그래도 아이들에게 추억은 선사해야겠기에 가까운 인천 송도 쪽으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늦잠을 잔 터라 아침을 대충 때워서 우선 '파파존스'에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얼마 전에 현대자동차에서 구매 고객 쿠폰을 준 것이 있어 공짜로 먹었습니다. ^^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시키기 위해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쇼핑몰 'SQUARE1'에 구경 갔습니다. 성탄절 당일인데다 이곳은 홈플러스와 맞닿아 있어 꽤 복잡했습니다. 3시간 넘게 돌아다녀서 인내심에 한계가 올 즈음 아내님이 위, 아래, 신발까지 풀 세트로 제 것을 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짐꾼 노릇 열심히 했습니다. 하도 걸어다녔더니 어느새 다시 허기가 진데다 식구들이 초밥을 먹고싶다 하여 언젠가 들어본 기억이 떠올라.. 2016. 1. 19.
헨릭 빕스코브 전시회 수 개월 전에 제자가 VIP 티켓을 줘서 꼭 가리라 마음 먹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던 중 전시 만료일이 임박하여 평일에 딸아이 학교 땡땡이치게 조치하고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했습니다. '헨릭 빕스코브'라는 이름도 처음 들었거니와 장소가 대림미술관이어서 집에서는 꽤 먼 거리라 망설임도 있었습니다만 전시회 관람한지가 너무 오래되었고 딸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지하철로 두 시간이 걸리는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지도를 보며 겨우겨우 찾아간 대림미술관. 구석탱이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패션 뿐만 아니라 사진에도 꽤 조예가 깊은 인상적인 아티스트라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미술을 좋아하긴 하지만 작품 해석이나 설명 따위에는 문외한이므로 사진 위주로.. 2015. 12. 21.
슈피겐 V10 케이스 LG V10을 구입하고 얼마동안 케이스 없이 생폰으로 쓰다가 프로모션으로 정품 퀵커버 케이스를 받았습니다. 색상은 랜덤이라는 어이없는 정책으로 인해 검정케이스가 도착했는데 하얀폰에도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딱 떨어지고 가볍고 꽤 고급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액정을 덮는 커버케이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가끔씩만 사용하기로 하고 새로운 케이스를 찾기 시작합니다. 역시 정품으로 나온 범퍼케이스를 발견합니다. 옆면만 둘러싸는 형태로 폰 본연의 모습을 살려주면서도 꽤 슬림해 보입니다. 폰이 하얀색이므로 하얀 케이스로 주문해서 도착했습니다. 정확히 일치되며 역시 정품이라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합니다. 바로 충전부인데 V10을 살 때 함께 딸려 온 케이블 외에는 맞지가 않는 것입니다. 정.. 2015. 12. 6.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 드라이브도 하고싶고 대하구이도 먹고싶다는 아내의 땡깡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영흥도에 가기로 하고 차를 몰았습니다. 물론 도중에 대부도도 있고 제부도도 있지만 너무 자주 가는 곳들이라 오랜만에 조금만 더 멀리 가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또한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정식 명칭은 영흥수협 수산물 직판장)은 직접 고른 수산물들을 바로 그 자리에서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수 십 곳의 가게가 성업 중인데 모두 가격표가 붙어 있고 별 차이 없이 나오므로 적당히 사람 있고 괜찮다싶은 자리에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산낙지와 대하구이와 광어회를 먹기로 합니다. 상차림은 그냥 소박합니다. 먼저 싱싱한 산낙지로 입맛을 돋웁니다. 피조개 회는 다들 먹길 꺼려하여 저 혼자 .. 2015. 10. 20.
LG V10 (F600L) 2015년 10월 8일 LG 전자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출시했습니다. 볼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마침 근처에 직영대리점이 있어 구경만 하고 나와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실물을 만져 보고 꽤 마음에 들어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Optimus LTE2가 3년 5개월이 넘었고 최근에 아들녀석에게 빼앗기는 일이 잦아져서 고민을 하던 참이긴 했습니다. 아이폰 6S와 넥서스 5X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몇 가지 사정 때문에 결국 이 녀석으로 지르게 되었네요. 이미 대리점에서 개봉을 하고 개통을 한 후인지라 마치 처음 상태인 듯 연출하고 재연합니다. 한국에는 '럭스 화이트', '모던 베이지', '오션 블루'만 출시되어 제가 좋아하는 까망이가 없기에 고민을 좀 하다가 실물을 보고 그나마.. 2015.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