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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148을 위한 테스트 폭풍우가 거칠게 몰아치는 어두운 한밤중에 차를 몰고 가다 버스정류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버스정류장에는 세 사람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1. 곧 죽을 것처럼 보이는 할머니. 2. 언젠가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준 오래된 친구. 3. 항상 꿈꾸어 온 완벽한 미모의 여자. 당신은 단 한 사람만 차에 태울 수 있다. 누구를 태워주겠는가? 아래의 정답을 보기 전에 먼저 곰곰이 생각해 보라. 이 질문은 도덕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대답을 내리기 어렵다. 또 이 질문은 IQ 테스트와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즐겨 등장했다고 한다. 우선 당신은 중병이 든 할머니를 태워줌으로써 할머니의 생명을 약간 더 연장시켜 줄 수 있다. 아니면 생명을 구해 주었던 옛 친구를 태움으로써 그에게 보답을 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2014. 1. 14.
바둑판 아들녀석이 요즘 부쩍 오목에 관심이 많아져서 바둑판을 사달라고 하기에 검색하여 주문했습니다. 바둑판이 비싼 것은 천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ㅡ,.ㅡ 흔히 볼 수 있는 접이식 바둑판은 싸긴한데 뭔가 좀 허접해 보이고 알까기할 때 자꾸만 힌지에 걸리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보다는 접을 수는 없지만 두툼하고 장기판도 겸용인 것으로 골랐습니다. ^^; 두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데 그냥 기본형인 25mm짜리로 하고 장기알만 조금 더 큰 것으로 옵션 추가했습니다. 물푸레 나무로 만든 장기알도 고를 수 있는 데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주문하고 바로 이튿날 배송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내용물 빠짐없이 잘 도착했네요. 제기는 사은품인데 정말 허접합니다. ㅋㅋ 바둑알이나 장기알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2014. 1. 13.
모파상과 에펠탑 프랑스의 소설가인 모파상은 파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에펠탑 세우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그런 모파상이 에펠탑이 만들어진 이후 매일 에펠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모파상에게 에펠탑이 싫다면서 왜 여기서 식사를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모파상의 대답, "파리 시내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유일한 곳이 여기니까요." 2014. 1. 13.
궁평항에서의 2014년 첫 해맞이 2014년 새해를 맞아 첫 해돋이를 보며 소원도 빌고 각오도 다지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아 우선 경기도 내로 한정하고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장소들이 추천 목록에 있더군요. 산에 오르는 게 좋긴한데 아이들이 힘들어 할 것 같아 바닷가로 범위를 좁히고 결국 집에서 가까운 화성시 궁평항으로 결정했습니다. 2014년 1월 1일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1시간도 채 안 걸려 궁평항에 도착했습니다. 해뜨는 시각이 7시 40분 가량인데 너무 일찍 도착했으나 주차장은 이미 만차 일보직전입니다. 잠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을 차에서 조금 더 재우고 7시 30분 경에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추울까봐 중무장을 했지만 날씨가 그렇지 않고 딱 좋네요. 물론 바닷가라 바람은 .. 2014. 1. 2.
방등 교체 작년에 거실들과 주방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나서 (2012/05/04 - [뭐든찍어볼까] - 거실등과 주방등 교체) 이번에는 서재 겸 사무실로 쓰는 작은방이 어둡다고 느껴져서 방등 교체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번과 다른 점은 LED로 선택했다는 정도고 작업 과정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등기구는 이번에도 역시 비앤비라이팅에서 주문했습니다. 뽁뽁이로 칭칭 감아 안전하게 배송되었습니다. LED는 처음이라 그냥 기본형으로 주문했는데 상품 이미지와는 다른 제품이 랜덤하게 배송됩니다. 메이커만 다를 뿐 가격이나 사양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오성 LED라는 로고가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제조일을 보니 최신 상품인 듯 하여 만족스럽습니다. 맨 아래 두 가닥 선이 연결된 커넥터가 보이는데 여기에 천정에서 나오는 전선을.. 2013. 12. 19.
소래산 12월 첫 번째 주말을 맞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가볍게 산에 오르기로 하고 소래산을 찾았습니다. 시흥에서 십 수 년을 살면서도 한 번도 오르지 못했는데 높이도 적당하고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 가보기로 한 것입니다. 원래 하산할 때 사용하는 에어건을 재미있다고 입구부터 쏴댑니다. ㅡ,.ㅡ 몇 걸음 걷지 않아 물 한 모금, 또 몇 걸음 걷지 않아 물 한 모금. 누가 보면 엄청 높은 산을 오르는지 알겠습니다. 사실 해발고도는 매우 낮은 편이지만 경사가 가파르므로 서두르다 보면 좀 힘이 들긴 합니다. 특히 계단이 시작되는 부분부터는 허벅지와 장딴지에 압박이 꽤 가해집니다. 중간의 쉼터에서 나이 지긋하신 부부께서 아이들 먹으라고 과자를 나눠주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너무 잘 먹으니까 그냥 봉지째 통째.. 2013. 12. 17.
That's Real Life 2013. 12. 17.
고교 수학 새 교육 과정(2014년 고1 적용) 2014년 고1부터 적용되는 고교 수학 새 교육과정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좀더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어 학습 계획 세우는 데 모쪼록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cel로 제작한 것인데 혹시 원본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이메일주소 남겨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2013. 12. 12.
넬슨 만델라 타계 ·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 전 국제기관단체인, 전 정치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 출생-사망 : 1918년 7월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 2013년 12월 5일 · 학력 : 비트워터스랜드대학교 법학 학사 · 수상 : 2006년 국제 앰네스티 양심대사상, 1993년 노벨 평화상 · 경력 : 1998.09~1999.06 비동맹운동 사무총장 · 관련정보 : 위키백과 ◆ "ANC(아프리카민족회의)의 투쟁은 아프리카인들의 투쟁이다. 이 투쟁은 아프리카인이 직접 겪은 고통과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이 아프리카인들의 투쟁에 나 자신을 바쳐왔다. 나는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 맞서 싸웠고 또한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2013. 12. 6.
Ahnu 벨그로브2 오래된 스니커즈 몇 켤레를 버리고 일상 생활 속에서 좀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고르다가 처음 알게된 Ahnu 제품을 보면서 디자인이 끌리고 착용평들도 보니 매우 편안하다고 하여 주문했습니다. 구두는 265mm를 신고 운동화는 270mm를 신는데 운동화 정사이즈로 주문하라고 하여 270mm를 받아서 신어보니 딱 맞네요. 어떤 분이 후기에서 웬만한 조깅화나 워킹화보다도 편하다는 글을 올리셨는데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웃도어 용으로서는 정말 가볍고 편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질이 스웨이드와 가죽이라 물기에 약하다고 해서 비 오는 날 신기는 좀 조심스러운 것만 빼고는 완전 만족합니다. 보시다시피 투박한 등산화처럼 생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흔한 운동화 스타일도 아니라 어떤 코디에도 무난하게 어.. 2013. 11. 26.
몸을 살리는 의학, 몸을 죽이는 의학 어떤 남자가 언젠가부터 갑자기 목이 부으면서 침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며칠 후엔 눈까지 붓기 시작하면서 두통도 생겼다. 그는 내과로 가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엔 안과에 갔다. 의사는 여러 가지 검사를 끝내고 나서 심각한 안질환이라며 수술을 권했고, 그는 눈 수술을 했다. 그래도 아무런 효과가 없자 다음에는 정형외과에 갔다. 의사는 역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나서 목 디스크라며 수술을 권했다. 그는 목 디스크 수술을 했지만 여전히 차도가 없었다. 다음에 그는 심장외과에 갔는데 역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나서 심장의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며 관상동맥우회술을 급히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역시 그는 수술을 받았지만 나을 기미가 없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신과에 .. 2013. 11. 15.
국립 5·18 민주묘지와 고향 방문 매년 한 번씩 날을 잡아 1박 2일로 사촌들과 고향 선산 방문을 목적으로 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정이 많이 늦어져서 11월에야 겨우 날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원래는 고향 선산 근처에서 1박을 하려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주말인데다 단풍놀이가 절정인 시기라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을 감안하여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과 달리 원활하여 계획대로 망월동 5·18 민주묘지에 넉넉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할 무렵에 비가 많이 쏟아져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져서 우산을 쓰지 않고 분향과 참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 년간 마음만 먹었지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늦게 찾아뵈어 죄송했습니다. 국립묘지임에도 불구하고.. 2013. 11. 11.
아빠와 함께 떠나는 가을캠프 아들 녀석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아빠와 함께 떠나는 가을캠프'를 개최하여 다녀왔습니다. 예년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잡았었는데 아무래도 직장 다니는 아빠들은 무리가 있어 당일로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장소는 한국민속촌입니다. 우선 유치원에 모여 인원 점검과 함께 조를 짜고 버스를 배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평소에 하던 놀이를 하며 자랑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버스에 탑승하여 일정표를 다시 확인하고 군무를 추게 될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를 익힙니다. 예전의 가사와 많이 달라졌더군요. 한국 민속촌 도착. 저는 개인적으로 거의 25년 만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엄청 넓다고 느꼈는데 이제 다시 와보니 좀 아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유스호스텔 식당으로 가서 일단 배를 채웁니다. 첫 끼 식사.. 2013. 10. 17.
2013 추석 여행 #04 3박 4일간의 추석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어 동이 트는 모습을 비몽사몽간에 방충망 너머로 잠시 바라봅니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속초에서 고성을 향해 출발합니다. 처음 들른 곳은 관동팔경 중 수일경이라는 청간정입니다. 풍광 좋은 아담한 정자가 예뻤는데 이승만이 썼다는 현판이 걸려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곳곳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비롯한 꽃들이 가을이 왔음을 일깨워 줍니다. 청간정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번에는 천학정이 있습니다. 정자 자체가 500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하며 동물 모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형상의 기암괴석과 수령이 수백년이 넘었다는 소나무의 위용이 장관입니다. 천학정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송지호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물빛도 좋고 유난히 파도소리가 높아 한.. 2013. 9. 27.
2013 추석 여행 #03 여행 3일째 되는 날입니다. 죽도해수욕장의 카라반에서 체크아웃하고 처음으로 향한 곳은 하조대 해수욕장입니다. 하조대 비치하우스. 이곳은 특별한 추억이 서려 있는 곳입니다. 12년 전에 어떤 여인과 단둘이 여름 휴가 때 놀러와서 신나게 놀고 간 곳이죠. 그때 모습 그대로 자리하고 있어서 감개가 무량합니다. 12년 전에는 단둘이 왔었는데 이제 식구가 되어 4명이 함께 왔네요. ^^;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 여행 때 첫아이가 잉태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져 옵니다. 딸아이는 정말?정말?을 연발하며 관심을 보였지만 둘째는 그러거나 말거나 잠자리 한마리 잡아줬더니 신났습니다. ㅋㅋ 다시 봐도 아름다운 하조대 해변입니다. 동해안의 많은 해변 중에서도 각별한 것이 당연합니다. ^^ 하조대를 뒤로 하고 속초로 향했습니다. 아.. 2013. 9. 26.
2013 추석 여행 #02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하이캐슬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근처에 있는 하이원리조트로 향합니다. 바로 아이들이 오매불망하던 알파인코스터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스키하우스에서 표를 끊고 마운틴탑으로 향하는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허브에서 하차합니다. 엄청 높이 올라갑니다. 번호표를 받고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으나 다행히 40여분 만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키가 120cm가 되지 않아 엄마와 함께 탑니다. 2.2km에 달하는 거리와 순간시속 40km/h에 육박하는 스피드가 저절로 비명을 지르게 만듭니다. 특히 혼자서 모노레일 위를 내달리니 두려움도 배가됩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완전 강추~!! 후달리는 다리를 잠시 진정시키고 다음 목적지인 운암정으로 향합니다. 식객.. 2013. 9. 24.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시국선언문 "진실로써 재판하는 이가 없다.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은 자들뿐이다" (이사야 59:4) 지난 정부 내내 교회는 슬프고 괴로웠다. 대자연을 파괴하고 시민들을 삶터에서, 노동자들을 일터에서 내쫓는 광경을 바라볼 때마다 국가의 존립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거듭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에 국가와 자본이라는 두 거대권력 사이에서 사람을 지켜줄 아름다운 정부의 탄생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가 이런 소망을 이뤄주기를 진심으로 염원하였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과정에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인 공작을 전개함으로써 민의를 왜곡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상상조차 못했던 불법의 자행에 우리 모두 경악하였다. 심지어 근소하게 엇갈린 결과마저 사전에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2013. 9. 24.
2013 추석 여행 #01 추석 연휴 5일을 맞아 올해는 특별히 친지 방문을 비롯한 모든 행사를 생략하고 식구들과 3박 4일 동안 강원도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내에게 결혼 후 처음으로 명절에서 해방시켜주고 싶었고 저 또한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가 많아 마음을 좀 추스리고 싶었습니다. 연휴 첫번째 날은 이것저것 준비 좀 하고 둘째 날인 목요일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정선으로 잡았습니다. 연휴 둘째 날 새벽에 출발해서인지 고속도로 사정이 좋아 3시간 반만에 정선에 도착했습니다. 정선아리랑의 유적지로 이름난 아우라지에 들러 탁트인 풍광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니 역시 공기가 다른 게 강원도 땅을 밟았다는 실감이 납니다. 9월 중순이 훌쩍 넘어 추석인데도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 해서 흐르는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을 정도였으나 .. 2013. 9. 23.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은 어떤 해에는 세 번도 있지만 대체로 1년에 두 번 정도 돌아온다. 그런데 13일의 금요일은 왜 불길하게 여겨지기 시작한 것일까?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로마 군대에 체포되기 전 12명의 제자와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들었는데 예수 포함, 총 13인이 만찬을 가진 셈이다. 만찬 후 열두 제자 중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을 당하게 된다. 이는 13이란 숫자에 배신과 불길함이 담겨 있다는 생각으로 연결됐다. 또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가 처형된 요일이 마침 금요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성경이 중요한 생활규율로 자리했던 서구 사회에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로 전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13일의 금요일은 악마가 씐 날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기독교적 시각으로 유독 불행한 사건들.. 2013. 9. 14.
'리시포스(Lysippos)'의 교훈 '리시포스(Lysippos)'라는 조각가가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앞머리는 숱이 많고, 뒷머리는 대머리인 동상을 만들었다. 이 우스꽝스러운 동상을 보고 웃던 사람들은 그 동상의 받침대에 쓰인 글을 보고 웃음을 뚝 그쳤다. "그대 이름은 무엇인가? 내 이름은 '기회'다. 왜 발에 날개가 달렸는가?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왜 앞머리는 무성한가? 내가 오는 것을 보면 누구든지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왜 뒷머리는 대머리인가? 내가 지나간 뒤에는 사람들이 붙잡을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 2006년 2월호 中 ※ 이 조각상은 기회의 신 '카이로스(Kairos)'이다. 2013. 8. 27.
송도 컨벤시아 청개구리 물놀이 축제 안산의 노적봉 폭포와 도섭지(2013/08/16 - [뭐든찍어볼까] - 노적봉 폭포와 도섭지)에 실망한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그 다음 주말에는 송도 컨벤시아의 청개구리 물놀이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소셜커머스에 할인티켓이 올라와서 예매하고 찾아갔습니다. 아내가 출근한 관계로 아이들과 저만 우선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발했습니다. '인천대 입구' 역에서 하차하여 약 700m(라고 하더이다)를 걸었는데 짐이 무거워서 진땀 좀 흘렸습니다. 오전 10시에 개장인데 10시 10분 정도에 도착하니 아직은 한산합니다. 그늘막 시설이 매우 잘되어 있어 돗자리만 가져가서 자리만 선점하면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편하게 쉬려고 1만원에 평상을 빌렸습니다. 일찍 갔음에도 평상은 딱 두 자리 남았더군요. .. 2013. 8. 20.
노적봉 폭포와 도섭지 방학이라 주말에 수업이 없으니 아이들이 또 나들이 하자고 해서 가까운 곳을 찾다가 안산에 있는 노적봉 폭포 아래 도섭지에 물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인공폭포지만 규모가 꽤 커서 폭포 아래에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전력위기라고 계속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가동을 합니다. 폭포 바로 아래쪽에 도섭지라고 간단하게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개울이 흐릅니다. '간단히 바지를 걷고 건널 수 있는 작은 내'를 도섭지라고 한다는군요. 그러니 수량은 매우 미미합니다. 아들녀석은 신나서 바로 물속에 들어가 혼자서도 잘 놉니다. 딱 요만한 아이들까지가 놀만한 곳입니다. 반면에 딸아이와 아내는 망연자실. 그늘이 거의 없어 직사광선을 받아야 하고 그늘막도 칠 수 없는데다 수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큰.. 2013. 8. 16.
2013.08.10. 서울광장 "아이들에게 정직이 최선이라고 진심으로 말하려면 먼저 세상을 정직하게 만들어야 한다." - George Bernard Shaw 더 이상 무슨 말이 또 필요하겠습니까. 2013. 8. 12.
2013 여름휴가 #03 가평으로의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에는 지인 가족들과 함께 구봉도에서 놀았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작년에도 다녀왔던 곳인데다 몸만 따라가면 된다고 해서 얼씨구나 하고 쫒아갔습니다. ^^ 집을 나서는 길에 발견한 매미 한 마리. 밤새도록 줄기차게 울어대더니 다음날 아침까지도 목소리가 우렁차더군요. ㅡㅡ; 시화방조제를 지나가는 길입니다. 운전을 안하니 너무 편하군요. ^^; 구름이 끼어 날씨가 안좋을까 걱정했는데 금새 화창해지더니 태양이 작렬합니다. 구봉도 도착. 아직 물때가 안되어 갯벌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물이 차차 오르기 시작하여 오후에는 찰랑찰랑해 질 것입니다. 구봉도에 갈 때면 '솔밭정'이라는 식당을 이용하고 그 아래에 자리를 잡습니다. 같이 간 형님의 단골집인데 여러 모로 편리합니다.. 2013. 8. 12.
2013 여름휴가 #02 둘째날에는 펜션에서 체크아웃하고 프랑스 문화마을로 알려진 쁘띠프랑스로 향했습니다. 시골풍경과 함께 가평읍내를 지나 달려갑니다. 아내가 운전을 한 덕분에 모처럼 편하게 셀카도 한방 찍고~ ^^ 드디어 도착.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되게 작아보여 실망. 하지만 실제로 관람을 해보니 볼거리도 많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더군요. 역시 뭐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됩니다. ^^; 위에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사진말고는 프랑스에 와 있다는 기분은 그닥 들지 않았습니다. ^^; 마눌한테 허락 안받고 이렇게 사진 투척해도 될라나 모르겠네요. ㅎㅎ 옛 프랑스의 일반 가정의 실내를 재현한 곳이랍니다. 오래된 오락기구들이지만 아이들은 나름대로 흥미로워하네요.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듯한 어린왕자의 모습이 인상 깊었.. 2013. 8. 9.
2013 여름휴가 #01 휴가를 앞두고 가볍게 1박 2일을 보낼 수 있는 펜션을 알아보다가 가평에 있는 '유앤아이 펜션'이라는 곳이 소셜커머스에 올라와서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가평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요. 다양한 컨셉으로 꾸민 방들이 여러 개 있는데 아들녀석이 아직 어려서 그 녀석 취향을 고려해 방을 골랐습니다. 작지만 수영장이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출발~ 그런데 휴가가 절정에 이른 때라서 올라가자마자 고속도로가 꽉 막힙니다. 춘천 방향으로 가는 차들이 워낙 많아서 거의 주차장 수준입니다. 결국 도중에 국도로 내려와 돌아갔는데도 6시간이 걸렸습니다. ㅡㅡ; 가평을 다닌 이후로 최장시간이 걸린겁니다. ㅜㅜ 차안에 갇혀 음료수와 과자 부스러기로 연명(?)하면서도 아이들은 마냥 좋다고 합니다. 도착할 시.. 2013. 8. 8.
소이향초 만들기 밤마다 모기가 기승을 부려 온 집안의 창문 틈새와 방충망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보았으나 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저희집이 1층이라 로비에 대기하고 있던 모기 군단이 현관문을 열 때 잠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모기를 쫒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향초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인터넷으로 사려고 보니 가격이 정말 후덜덜하더군요. 웃기는 것은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에 하나가 컨테이너(초를 담아두는 용기)라는 것. 재료만 확보된다면 직접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보여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파라핀왁스보다 소이왁스(콩에서 추출한 천연왁스)가 무해하고 다루기도 편하고 오래간다고 하는데 당연히 가격은 파라핀보다 비쌉니다. 에센셜오일은 모기에 특효라는 '시트로넬라'로 결정. 원래는 시트로넬라.. 2013. 7. 16.
확산되는 '국정원 사태' 시국선언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정치·대선개입을 규탄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6월 5일 시민사회단체들의 선언을 시작으로 대학생과 교수, 농민회, 로스쿨 학회, 방송인, 종교인, 심지어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하다. 누리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페이스북 '한줄 시민성명'도 등장했다. 는 속속 발표되는 시국선언을 모아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 시국선언문 보기 ▼ 사진 클릭하시면 엄청 커집니다. ^^ 2013. 7. 15.
위닉스 제습기 '뽀송' (DHB-159IPS) 제가 사는 곳이 아파트 1층이라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습기로 인해 빨래가 마를 날이 없고, 곰팡이도 창궐하여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견디다 못한 아내가 제습기를 사야겠다고 하여 처음에는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도 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띵똥~ 카드 결제 문자를 받고서야 질렀음을 알았습니다. 어차피 카드 대금은 제 통장에서 빠져나갑니다. ㅡㅡ; 조인성이 광고하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그 회사 제습기를 이것저것 쿠폰 할인 받아 위와 같은 금액으로 결제했답니다. 무이자 10개월이니 한달에 한번 술자리를 줄여야겠습니다. ㅡ,.ㅡ 품귀 현상이라 재고가 부족하여 배송이 늦어질 거라는 우려와 달리 주문 다음날 바로 총알배송되었습니다. 물량 확보를 미.. 2013. 7. 15.
맨하탄페세지(Manhattan Passage) #2360 주머니에 뭘 넣고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늘 작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이 오래되기도 했고 가죽 소재라 무겁기도 하고 무엇보다 요즘 재수없어 하는 MCM거라 대체 가방을 찾던 중 괜찮은 녀석을 발견하고 질렀습니다. 조금 오래 전에 나오긴 했지만 가격 대비 디자인이나 수납력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보고 선택했습니다. 고가의 메이커보다는 고급스럽지는 않아보이지만 수납력도 딱 알맞고 이틀 정도 들고다녀보니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네요. 공요롭게도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오는 환경에서도 발수가 잘되는 것을 보니 그점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지퍼 쪽으로 직분사되면 안되겠지만. 지갑, 선글래스, 소설책 한권, 휴대용티슈, 명함지갑, 부채, 펜, 반다나, 거버멀티툴, USB 메모리, 이어폰 등을 넣고도 .. 2013.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