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상식사전6 로마의 말 엉덩이 미국의 철로는 폭이 일반적으로 4피트 8.5인치이다. 그냥 옛날부터 원래 그랬던 거라고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한번 따져보자고 들면 참으로 생뚱맞고 이상한 수치의 폭이다. 왜 미국의 선로는 딱 떨어지는 숫자의 폭이 아니라 굳이 그렇게 복잡한 숫자의 폭으로 정해지게 된 것일까? 영국의 기준 수치가 그렇고, 미국으로 간 이주자들이 그것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국인들은 왜 또 선로의 폭을 그렇게 정했을까? 그것은 마찻길을 깔아왔던 사람과 같은 사람들이 선로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그럼 그들은 왜 그렇게 이상한 수치로 길을 만들었던 것일까? 마차의 크기에 맞추어 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차는 왜 또 그런 수치로 만들었을까? 그렇게 마차를 좀 널찍하게 만들지 않으면, 아주 옛날부터 있었던.. 2014. 1. 23. 맹인안내견 두 마리 두 남자가 한 식당 앞에서 만났다. 두 사람 다 개를 데려왔는데, 한 사람의 개는 도베르만핀셔, 다른 사람의 개는 치와와 종이었다. 도베르만핀셔 주인이 치와와 주인에게 말했다. "안으로 들어가서 요기나 좀 할까?"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안 될 걸. 얘들 때문에 들어가게나 해주겠어?" 도베르만핀셔를 데려온 남자가 말했다. "자네는 나 하는 것만 보면 돼." 남자는 검은색 선글라스를 꺼내 끼더니, 도베르만핀셔를 앞세운 채 안으로 들어갔다.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종업원이 말했다. "손님, 죄송합니다만, 개는 식당 안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러자 도베르만핀셔 주인이 말했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나는 앞을 못 봅니다. 이 개는 맹인안내견이지요." 종업원이 말했다. "도베르만핀셔가 맹인안내견을 한다고요?".. 2014. 1. 21. 못 말리는 형제애 한 아일랜드 남자가 더블린에 있는 술집에 들어오더니, 흑맥주인 기네스 세 잔을 주문하고 조용한 구석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남자는 세 잔을 차례대로 돌려가며 한 모금씩 술을 마셨다. 마침내 세 잔을 모두 비우고 난 남자가 맥주 세 잔을 새로 주문했다. 남자의 모습을 지켜보던 술집 주인이 그에게 말했다. "손님, 잘 아시겠지만 맥주는 시간이 지나면 김이 빠지지요. 한 잔씩 주문을 하시면 맥주 맛을 더 잘 즐기실 수 있을 텐데요." 맥주 세 잔의 사나이가 대답했다. "우리는 원래 삼형제입니다. 지금은 한 명은 미국에, 또 한 명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있고, 나는 보시다시피 이곳 더블린에 살지요. 집을 떠나면서 우리는 함께 했던 나날을 기억하기 위해,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이렇게 술을 마시기로 약속했답니다." 술집.. 2014. 1. 17. 마피아와 변호사 한 마피아 조직의 두목이 하루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회계원이 속임수를 써서 1천만 달러나 되는 돈을 빼돌렸음을 알아내게 되었다. 회계사는 귀머거리였다. 두목은 자신이 벌이는 불법적인 사업에 대해 아무 얘기도 들을 수 없고, 따라서 법정에서 진술을 할 수도 없으리라는 생각에 그에게 일을 맡긴 것이었다. 두목이 사라진 돈의 행방을 추궁하려고 회계원에게 가면서 수화를 할 줄 아는 변호사를 대동했다. 두목이 회계원에게 물었다. "나한테 훔쳐간 1천만 달러는 어디에 있지?" 변호사가 두목의 말을 수화로 통역했다. "1천만 달러라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변호사가 두목에게 전했다.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는데요." 두목은 주머니에서 9밀리 구경 권총을 꺼내들고 회계원의 관자놀이에 갖다 댔다. "다시 한번 .. 2014. 1. 15. 해적이 외눈박이가 된 이유 한 선원이 술집에서 해적을 만났다. 둘은 뱃사람답게 자신들의 모험담에 허풍을 섞어가며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해적은 나무로 된 의족을 하고 있었고, 한쪽 손은 잘려나가서 갈고리를 하고 있었으며, 외눈박이였다. 이 사실을 발견한 선원이 해적에게 물었다. "어쩌다가 다리를 잃게 되었지?" 해적이 대답했다.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를 만난 적이 있지. 그런데 폭풍우 속에 갑판에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서 상어가 들끓는 바다 한복판에 빠지지 않았나? 동료들이 나를 다시 갑판으로 끌어올리려는데, 상어 한 마리가 내 다리를 물어서 끊어놓고 만 거야." "와!" 선원이 감탄했다. "그러면 손에 그 갈고리는 어쩌다 달게 된 거지?" 해적이 대답했다. "적선을 습격했을 때의 일이야. 적들 가운데 하나가 내 손목을 잘라버렸어." .. 2014. 1. 14. 사막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 한 아랍인이 필사적으로 물을 찾으며 사막을 터덜터덜 걷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 언덕이 보였다. 아랍인은 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지친 몸을 질질 끌며 언덕으로 갔다. 그곳에 도착해 보니, 한 키 작은 유태인이 탁자 위에 넥타이를 놓고 팔고 있었다. 아랍인이 말했다. "부탁, 부탁합니다. 목이 말라서 죽을 지경이오. 물 한잔 얻어 마실 수 있겠소?" 유태인이 대답했다. "나한테는 물이 없소. 그건 그렇고 기왕 왔으니 넥타이 하나 사가렵니까? 여기 이 넥타이가 지금 입고 계시는 옷과는 잘 어울리겠네요." 아랍인은 숨이 목까지 차서 대답했다. "넥타이는 필요 없고 물을 마셔야겠다니까요." "좋아요, 그럼 넥타이는 그만 두시오. 그래도 내가 선의가 있다는 것은 보여주고 싶으니 어디 가면 물을 마실 수 있.. 2014.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