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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체조수학

수 1, 2, 3에 얽힌 미신

by mathpark 2011. 4. 25.

 

우리는 1월 1일이라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날이므로 기왕이면 좋은 꿈을 꾸길 원한다.
구태여 이런 심정을 미신이라고 나무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옛날 사람들은 숫자를 가지고 미래를 점칠 정도로 수의 "개성"을 지나치게 존중하였다.
이쯤 되면 미신이라고 할 수 밖에..
이런 경향은 동서양이 모두 공통적이다.
영어에도 "There is one above.(위에 1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것의 위에 신이 계신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수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것은 도가 지나치면 미신이 되는데, 유독 "모든 것은 수"라고까지 믿었던 피타고라스는 수마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1이 선, 빛, 질서, 행복을 상징한다면, 2는 반대인 악, 어둠, 무질서, 불행 등을 나타낸다고 믿었다.
그의 생각으로는 1이 신의 숫자였으므로 악마의 수는 그 다음의 수 2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2월 2일은 지옥의 귀신 부르트에게 바치는 날이 되었다.
지금도 서양에서는 2월 2일을 매우 불길한 날로 여기고 있다.
이는 2월 2일을 1월 1일의 정반대의 의미를 지녔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편, 3은 완전무결, 하나도 흠이 없는 수다.
그 이유인즉 1+2=3, 즉 3은 1과 2를 통합하는 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연계가 "동물, 식물, 광물"의 3가지로 이루어져 있고, 또 인간은 "마음, 영혼, 육체"의 3가지로 되어있는 것도 이 탓이라고 한다.
신의 세계, 인간의 세계, 죽음의 세계로 된 "3계", "3위 1체설", 또 한달을 상순, 중순, 하순으로 나누는 것 등도 모두 이러한 발상이 밑에 깔려 있다.

피타고라스 시대의 사람들은 세계가 하늘의 쥬피터, 바다의 네프튠, 지옥의 악마 부르트 등에 의해 각각 영역별로 지배되고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흥미있는 것은 하늘을 지배하는 쥬피터는 머리에서 3개의 광선을 발산하고 있고, 바다의 신 네프튠은 3개의 날이 붙은 창을 들고 있으며, 부르트는 3개의 머리를 가진 개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옛날부터 삼각수라 하여 뿔이 세 개 붙은 짐승을 매우 신성하게 여기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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