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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핀급발산

파나소닉 LUMIX G 20mm F1.7 Ⅱ ASPH

by mathpark 2019. 6. 30.

 

파나소닉 GX1을 7년째 사용하는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한 후속 모델들을 보면서 매번 기변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 힘드나 아직 쓸만한 녀석을 처분하는 것도 아쉽고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렌즈로 눈을 돌려봅니다.

GX1을 구입하면서 딸려온 14-42mm 줌렌즈도 휴대성을 비롯해 결코 모자라지 않은 성능이지만 마이크로포서드 렌즈의 끝판왕으로 소문난 소위 마포축복렌즈로 불리우는 20mm 단렌즈를 초반부터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게 사실입니다.

2009년에 첫 출시되고 2013년에 후속 모델이 나와 오래된 렌즈이지만 초반 가격이 만만치 않아 눈팅만 하다가 이러다간 평생 못 살 것 같고 중고 가격 역시 신품 못지 않고 마침 지난 수 년간 가격대가 떨어지며 보합세로 수렴하여 결국 정품 새제품으로 지릅니다. 

 

예전에는 블랙이 실버보다 더 인기가 많고 희소하여 가격이 더 비쌌다고 하던데 보시다시피 정품 가격이 똑같아서 바디에 어울리도록 블랙으로 결정합니다.

 

사실 제가 카메라에는 거의 무지한 수준이라 렌즈에 큰 욕심도 없었고 이게 단독으로 주문한 첫 렌즈인데 막상 도착해서 꺼내보려니 무지 설레입니다.

 

크기는 14-42mm 줌렌즈와 거의 비슷한데 구경이 46mm여서 37mm 줌렌즈보다 훨씬 있어(?)보입니다.

 

앞뒤 렌즈캡 포함되어 있습니다.

 

14-42mm 줌렌즈와 20mm 단렌즈의 장착 비교입니다. 카메라 자체가 조금 달라보입니다.

 

헐레벌떡 테스트샷을 날려봅니다. 위가 14-42mm, 아래가 20mm. F1.7의 밝은 렌즈라 역시 심도 차이가 상당합니다. 색감 차이도 꽤 나는군요. 이걸 찍고 확인하는 순간 왜 마포축복렌즈라고 불리우는지 바로 납득이 됩니다.

 

어흥, 넘흐 조으다. 여태까지 마구 찍어대던 사진들은 다 뭐였던가..............

 

슈나이더 B+W 필터까지 끼워주고 지금까지 잘 사용했던 줌렌즈는 이제 어찌 처분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일단 파우치에 넣어 잘 보관하다가 쨍한 날 야외에 갈 일이 있으면 당분간 동행해보도록 합니다. 줌이 아쉬울 때가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특히 동영상 찍을 때는 이게 더 나을겁니다.

 

 

 

렌즈와 함께 미리 주문해두었던 46mm 필터도 마침 거의 동시에 도착했습니다. 기존 렌즈에 슈나이더 B+W 필터를 끼워뒀기에 이번에도 그럴까 하다가 역시나 후덜덜한 가격으로 인해 등짝스매싱을 당할까 두려워 대안을 찾다가 필터계의 가성비갑이라는 국산 필터로 결정했습니다. 원산지로 서울 영등포구가 표기되어 있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ㅎㅎ

 

오래 전에 박제된 어떤 분의 댓글이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포장은 매우 단출합니다.

 

일본 제품으로 살까도 잠시 고민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더더기 없고 좋습니다.

 

필터까지 장착하고 나니 이제 마구 들고다니며 찍어대도 괜찮을 것처럼 비로소 안심이 됩니다.

 

밖에 나갈 여유가 없어 실내에서만 급히 몇 장 찍어봤습니다. 사진에 관해 거의 문외한인 제가 보더라도 일단 형광등 아래 실내에서의 결과물은 꽤 근사하게 느껴집니다. 조만간 휴가를 며칠 다녀 올 계획인데 그 때 다량으로 찍어 보고 요모조모 살펴봐야겠습니다.

카메라도 생애 첫 미러리스였고 이제 단렌즈도 처음인데 주인의 똥손과 상관없이 앞으로 좋은 결과물들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모쪼록 기변에 대한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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