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의 유치원 졸업을 축하한다는 미명 하에 얼마 전부터 먹고 싶었던 소고기를 흡입하러 월곶 토종 한우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미 몇 군데에서 먹어봤지만 6호점이 괜찮다는 소문을 듣고 이번에는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역시 한우는 가격대가 후덜덜합니다만 반씩 주문할 수도 있으니 조합을 잘하면 알차게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모듬구이 반과 차돌박이 반으로 일단 구성했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은 여느 집과 딱히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맨 아래의 갈치젓은 이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이 달라고 할 때만 내온다는군요. 저희도 옆자리에서 시켜 먹는 걸 보고서야 주문하여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있지만서도 너무 짭니다. ㅋㅋ
우선 된장찌개와 밥으로 아이들 배를 좀 채워주고... ;;
아, 때깔 참 곱습니다.
육회를 서비스로 줍니다.
고기가 특별히 좋은 날에 내온다는 육사시미도 서비스입니다.
이집이 특히 좋은 것은 육회나 육사시미가 서비스로 계속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육사시미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운이 좋아야 여러 번 먹을 수 있지만 한 두 접시만으로도 만족감이 매우 높습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6호를 많이들 추천하나 봅니다.
저희들은 애들이 너무 잘먹는다는(실제로 그러하였고) 핑계를 대며 몇 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
사실 이날은 저희 식구끼리만 간 것이 아니고 저와 친하게 지내는 후배와 그의 동생이 합류해서 함께 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까 주문한 반반을 한 셋트 더 주문했습니다. 이 조합이 썩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모듬구이만 주문하면 차돌박이가 적게 나와 아쉽거든요.
마블링이 아주 끝내줍니다.
성인 넷에 아이 둘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고 물론 더 먹을 수는 있지만 살짝 부족한 듯 먹는 게 맛있겠죠. 게다가 육회와 육사시미를 서비스로 많이 주니 안주감으로는 충분합니다.
다음에는 삼합(고기+키조개+표고버섯)도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6호점 저도 추천합니다.
다음 지도에서는 6호점은 검색이 안되는군요. 어차피 몇 호점이든 다들 한 곳에 뭉쳐있습니다. 여유가 되면 몽땅 순회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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