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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체조수학

13일의 금요일

by mathpark 201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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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은 어떤 해에는 세 번도 있지만 대체로 1년에 두 번 정도 돌아온다. 그런데 13일의 금요일은 왜 불길하게 여겨지기 시작한 것일까?

 

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로마 군대에 체포되기 전 12명의 제자와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들었는데 예수 포함, 총 13인이 만찬을 가진 셈이다. 만찬 후 열두 제자 중 유다의 배신으로 예수는 십자가에 처형을 당하게 된다. 이는 13이란 숫자에 배신과 불길함이 담겨 있다는 생각으로 연결됐다. 또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가 처형된 요일이 마침 금요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성경이 중요한 생활규율로 자리했던 서구 사회에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로 전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13일의 금요일은 악마가 씐 날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기독교적 시각으로 유독 불행한 사건들이 많은 날짜라는 것이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은 날, 카인이 아벨을 죽인 날, 바벨탑이 무너진 날, 십자군전쟁의 공로자인 템플기사단에게 누명을 씌워 처형한 날도 13일의 금요일이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맥락으로, 12에 대한 지나친 편애가 13에 대한 증오를 불러왔다는 설도 있다. 1년은 12개월, 그에 따른 별자리도 12궁도, 올림푸스의 12신 등 서양에서는 12를 완벽한 숫자로 인식해왔다. 그러니 13은 질서를 파괴하는 불경한 것으로 여겼다는 설이다.

 

13이 여성을 상징한다는 주장도 있다. 1년간 여성의 월경 횟수가 13번이기 때문. 여성을 불경한 존재로 몰아붙이며 엄청난 규모의 마녀사냥을 저질렀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럴 수도 있겠지 싶다.

 

또 영국 해군 함정 설도 있는데,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배로 13일의 금요일에 처녀항해를 떠났다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 해군에는 그와 같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런 징크스를 깬 경우도 있다. 2009년 미국 뉴욕의 엘살바도르 이민자 이사벨 젤라야 씨는 '13일의 금요일'에 구입한 로또로 무려 2600만 달러의 상금에 당첨됐다. 그는 복권을 살 당시 친구가 "재수 없는 날에 헛되이 돈을 쓰지 말라"고 충고했다며 "친구의 충고를 듣고 미신을 믿었다면 엄청난 행운을 날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 류방원 <M25>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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