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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백운호수 피카소(Picasso) 레스토랑

by mathpark 2013. 6. 30.

 

의왕시의 백운호수를 둘러싼 부근에는 참으로 다양한 맛집들과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고급 레스토랑들도 많은데 맛은 있지만 가격의 압박이 심해 특별한 날이 아니면 좀처럼 즐길 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2009년 아내의 생일 때 라붐(La Boom)에 다녀온 이후로는 발길이 뚝 끊겼다가 이번에 모처럼 다시 아내의 생일을 맞아 큰맘먹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딱 때맞춰 한 소셜커머스에 이탈리언 레스토랑 피카소(Picasso)의 티켓이 올라왔습니다. 요모조모 따져보니 할인이 꽤 많이 되고 후기들도 살펴보니 괜찮다는 평들이 많아 냅다 티켓을 구매해서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호수 도로변에 주로 위치한 집들과는 달리 도로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있어 안내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하면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반면에 한적하고 주차장이 널찍해서 좋더군요. 

 

 

 

 

 

 

 

메뉴를 고르고 음식이 준비되는 시간에 지루함을 달래느라 분위기도 보고 셀카도 찍습니다.

 

 

 

 

 

 

갓 구운 피카소빵이 식전빵으로 나왔습니다. 오징어 먹물이 들어가 담백합니다. 호두도 들어 있어 밋밋한 맛을 잡아주는군요.

 

 

 

 

 

 

처음에는 빵이 아무 맛도 안난다고 투덜대더니 어느새 중독되어 빵으로 배채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ㅋㅋㅋ

 

 

 

 

 

 

다음 요리가 준비되는 동안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 제일 배도 고프고 심심한 시간입니다.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유기농 야채와 최고급 안심으로 만든 샐러드. 메인 스테이크를 등심으로 주문했는데 안심 샐러드를 먼저 먹는 것은 에러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

 

 

 

 

 

전통 이탈리언 가정식 스타일의 스모크향이 가미된 훈제 연어 샐러드. 연어를 그리 좋아하진 않는 편이지만 이날 먹은 이 연어 샐러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연어를 거의 먹지 않는 딸아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베이컨과 블랙 올리브로 맛을 낸 매운 토마토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 맵다고 되어 있어 아내와 제가 먹으려고 주문한 것인데 그냥 약간 매콤한 정도여서 아이들도 함께 먹었습니다. 올리브는 아무도 안건드리고 아빠 차지. ㅡㅡ;

 

 

 

 

신선한 가리비 관자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파스타, 카페산테. 면발이 너무나 독특하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입니다. 진심 또 먹고 싶습니다.

 

 

 

 

그릴에 구운 최상급 뉴질랜드산 립아이 꽃등심 스테이크.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안심 샐러드를 먼저 맛본 후라 아무래도 등심은 미묘하게 질기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디움으로 적당히 잘 구워진 등심 스테이크를 평소보다 더 잘게 잘라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저는 매우 행복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잘 먹었구요. ^^*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 음식들을 폭풍 흡입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엄마 생일이고 뭐고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먹는데만 집중합니다. 진짜 생일은 오늘이 아니라나 뭐라나. ㅋㅋ

 

 

 

 

 

 

정말 깔끔하게 민망할 정도로 싹싹 비우고 음료와 커피로 입가심. 아~ 아쉽다. 더 먹을 수 있는데...

 

 

 

 

두둥~ 계산서. 이러니 평소에는 자주 먹을 수가 없지요. 원래의 가격이 적혀 있는 것이고 물론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저렴하게 먹었습니다. ^o^

 

 

 

 

 

 

 

 

 

 

 

 

 

 

 

피카소라는 식당 이름답게 2층에 작은 갤러리도 있고 물론 카피본이지만 피카소의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출발~

 

 

최고급 호주산 또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먹어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뉴질랜드산 등심 스테이크로만 국한해 보면 이 집은 스테이크보다는 파스타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아내도 같은 생각이라고 다음에 혹시 또 기회가 되면 파스타만 여러 종류를 맛보게 되기를 기대한답니다.

 

아무튼 생일 미리 축하하고 내일 시어머니 제사 준비 잘해주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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