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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섬진강 기차 마을

by mathpark 2011. 11. 1.

 

전라도 광주에서 친지들과의 만남이 있어 식구들과 함께 내려갔다가 이왕 멀리 온거 아이들과 들렀다 올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곡성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에 들렀다 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 놓아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놀다가 왔네요.
좀 멀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녀와서 찾아 보니 공식 사이트도 운영이 되고 있네요.
혹시 가실 분들은 둘러보세요. http://www.gstrain.co.kr/

 



옛날 곡성역이 출입구 역할을 하며 입장권을 끊어 들어가면 바로 기찻길입니다.
전시된 증기기관차가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실제로 탈 수 있는 증기기관차도 운행을 하는 데 기차 시간을 놓쳐 못 타봤네요.ㅡㅡ;
하지만 아이들은 기차를 가까이서 실제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해 합니다.

 

 

오랜만에 아이들 사진 마음껏 찍어줘서 뿌듯합니다. 네 식구가 함께 사진 찍은 것도 오랜만입니다.^^;

 


공원도 잘 조성이 되어 있고 저희가 갔을 때는 아직도 장미꽃이 한창 피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 한쪽에는 섬진강 천적 곤충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더군요. 

 


곤충관에서 나와 다시 여기저기를 산책하며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바이킹이나 간단한 놀이기구 타는 곳도 있는데요 시간이 여의치 않아 생략했습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레일바이크입니다.
도착해서 들어가면서 바로 타려고 했으나 줄이 너무 길게 서 있어서 저희는 나오는 길에 타기로 했는데 예상이 적중하여 비교적 여유롭게 탈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타듯 직접 페달을 밟아 철로를 달리는 기분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지만 저 역시 재미있었습니다.ㅋㅋ
주변의 경치도 좋고 공기도 맑아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타니 도시에서의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마지막으로 기차와 사진 몇 장 찍고 밖으로 나와 다음 구경거리를 찾아갑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했다는 세트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옛 거리를 재현해 놓아 음산합니다. 아이들이 조금 무서워합니다.ㅎㅎ
워낙 오래되어 보이게 만들어서인지 관리를 따로 하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ㅋㅋ
그래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조금은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분위기 있는 곳입니다.

 


이제 어느덧 해가 저물어 가고 아쉽지만 짧은 체험을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단풍이 제철인만큼 길가의 은행나무와 멀리 보이는 산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전혀 계획 없이 들러서 시간도 부족하고 충분히 여유롭게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이었나 봅니다.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되면 증기 기관차도 실제로 타 보고 먹거리도 찾아 먹으며 여유롭게 즐기다 올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라오는 데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관광버스가 떼달리기를 하는 모습과 휴게소에서 본 등산화의 행렬이 막바지 단풍철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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