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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아빠와 함께 떠나는 가을캠프

by mathpark 201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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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아빠와 함께 떠나는 가을캠프'를 개최하여 다녀왔습니다. 예년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잡았었는데 아무래도 직장 다니는 아빠들은 무리가 있어 당일로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장소는 한국민속촌입니다.

 

 

 

 

우선 유치원에 모여 인원 점검과 함께 조를 짜고 버스를 배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평소에 하던 놀이를 하며 자랑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버스에 탑승하여 일정표를 다시 확인하고 군무를 추게 될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를 익힙니다. 예전의 가사와 많이 달라졌더군요.

 

 

 

 

한국 민속촌 도착. 저는 개인적으로 거의 25년 만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엄청 넓다고 느꼈는데 이제 다시 와보니 좀 아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유스호스텔 식당으로 가서 일단 배를 채웁니다. 첫 끼 식사라 그런지 맛있습니다. ^^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전에 먹은 밥부터 잠깐 소화시킵니다.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적은 풍선을 날려 보내는 것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합니다. 날씨도 좋고 가을 하늘은 드높습니다.

 

 

 

 

아빠와 함께 떡 만들기. 헛둘헛둘 호흡을 맞춰 떡매질을 하고 완성된 떡을 다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집으로 가져갈 것도 챙길 수 있을만큼 푸짐합니다.

 

 

 

 

공방으로 가서 옹기 그릇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송곳으로 그림을 그리고 완성된 그릇은 유약을 발라 구워서 유치원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여기다 컵라면을 끓여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하는데 기대됩니다. 사이즈도 딱 그 정도로 맞춘 것 같습니다. ^^;

 

 

 

 

조별 게임으로 물을 머리에 이고 어느 팀이 많이 모으나 경쟁하였습니다. 흘리는 물이 반입니다. 흠뻑 젖습니다. ㅋㅋ

 

 

 

 

마상 묘기 공연 시간이 되어 모두 이동하여 신기하게 구경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정말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는군요.

 

 

 

 

3시간 정도 아빠와 자유 관람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자유이용권을 줘서 마음껏 돌아다니며 단둘이 노는 시간입니다. 사실상 이번 나들이의 핵심이죠. 오랜만에 아빠와 부대끼며 정을 돈독하게 하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시간입니다.

 

처음 들른 곳은 아들 녀석이 호기롭게 선택한 귀신전이었는데 몇 개 보자마자 나가자고 울고불고 떼를 써서 도중에 관람 포기. 그런데 나중에는 친구들에게 본인이 여기를 다녀왔노라고 어찌나 자랑질을 해대는지.. 친구들은 무서울까봐 못 갔는데 대단하다고 칭찬하고...ㅋㅋㅋ

 

 

 

 

토요일이었음에도 비교적 한산하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놀이기구들을 마음껏 탔습니다. 

 

 

 

 

위로는 기차를 타고 민속촌 전경을 구경하고 아래로는 수상보트를 타고 한바퀴 돌고 모처럼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져 좋았습니다.

 

 

 

 

아빠와 단둘이 해서 어느 때보다 신난 녀석을 보며 토요일 수업이 있지만 미루고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놀이기구를 다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옛 정취를 떠올려 봅니다.

 

 

 

 

아빠는 어릴 적 시골에서의 추억에 젖고 아이는 난생 처음 보는 옛 물건들을 보며 신기해 하고, 민속촌으로 장소를 정한 것도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무르익는 풍경들이 정겹습니다.

 

 

 

 

어느덧 해가 기울기 시작하여 저녁을 먹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주위에 있다고 매운 반찬도 매우 씩씩하게 먹습니다. 집에서라면 투덜투덜 댔을텐데 평소에도 아주 즐겨 먹는다는 듯이...ㅋㅋ

 

 

 

 

마지막으로 모두 모여 연습했던 '독도는 우리 땅' 군무를 추고 다른 음악에 맞춰 신나게 흔들고 목마도 태우고... 아빠의 저질 체력을 검증하는 시간을 보낸 다음 캠프파이어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었습니다. 12시간에 걸친 힘든 일정이었지만 아들녀석이 너무 좋아하고 유치원에서의 아빠와 함께 하는 마지막 행사라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가을, 겨울이 지나고 나면 이제 학교에 갑니다. 학교 가기 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아빠와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도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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