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이런저런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전액 돌려받았기에 맛있는 거 먹자고 하니 오랜만에 참치가 당긴다고 해서 몇 군데 검색해 보고 찾아가기로 합니다.
가성비가 꽤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결정한 배곧에 있는 '금빛참치'.
꽤 오랜만에 참치를 먹으러 와서 무척 설렙니다.
대체적으로 정갈하고 흠잡을 데 없는 분위기입니다.
입맛을 돋워줄 죽과 국이 담백하니 맛있습니다.
모든 밑반찬이 그럴듯한데 특히 저 무순 무침이 기가 막힙니다. 실제로 이것에 대한 후기가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드디어 참치 영접. '금, 빛, 참, 치' 네 종류의 세트 중에 골라야 하는데 네 식구가 먹으려다 보니 예산의 압박이 다소 있어 제일 비싼 건 못 먹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해동 정도도 적당하고 아주 신선합니다. 입에 착착 감깁니다. 특히 아까 그 무순 무침에 싸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어릴 때 맛봤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상 처음 제대로 된 참치를 접한 아들 녀석도 맛있다고 잘 먹습니다. 너무 잘 먹습니다. 왜 이제야 이런 델 데려왔냐고 역정을 부립니다.
무한리필 집은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보고 때 되니 알아서 더 갖다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추가해서 주는 것도 처음과 완전히 동일한 품질이고 양도 꽤 많아서 정말 잘 먹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음식들도 모두 간이 딱 알맞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튀김의 컨디션이 이날은 썩 좋진 않았습니다.
무한리필이 아니어도 배부르기에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양입니다. 가성비 좋아요.
들이부은 소주를 북엇국으로 해장하고,
돌솥밥까지 야무지게 해치우고 즐거웠던 성찬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도 다시 들를 의향이 다분한 괜찮은 참치집입니다.
좀 이른 저녁을 먹은 지라 바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근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배가 너무 부른 상태이므로 간단하게(?) 먹태.
어느덧 성인이 되어주신 딸아이와 이제 함께 맥주잔을 기울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푸짐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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