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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산책

by mathpark 2011. 6. 20.

 

저희 아파트 뒷쪽에는 꽤 넓고 긴 산책로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옷을 입고 매일 한 번씩 왕복만 하더라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피곤하다는 핑계로 좋은 산책로를 놔두고 거실 소파에 몸을 파묻을 때가 많지요..ㅡㅡ;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수요일에는 아들 녀석이 저를 데리고 나가 한 바퀴 돌게 해줍니다.ㅋㅋ
초여름 날씨에 햇볕 좋은 날 아들 손에 이끌려 나가니 구석구석 예쁜 것들이 눈에 띄어 좋았습니다.
혼자라도 종종 걸으면서 생각도 좀 하고 하늘도 바라보고 나무와 꽃과 풀도 좀 느껴보고 해야 할텐데요..









제 아들 녀석입니다. 올해 다섯 살이지요.
할머니께서 생존해 계실 때 꽃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이 녀석도 할머니를 닮았는지 꽃을 좋아합니다.
크고 화려한 꽃보다는 들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앗! 대롱대롱 매달린 저것은? 거미줄에 걸려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송충이(?)인 듯 합니다.
겨우 한 가닥의 거미줄인데도 빠져 나오질 못하고 발버둥만 치더군요.
결국 거미줄을 끊어주고 살려줬습니다. 나름 개성있는 얼굴을 가졌더라구요.ㅎㅎ











얼굴이 참 또렷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ㅋㅋ




산책로의 한 가지 단점은 바로 옆에 큰 도로가 있어서 차들이 늘상 많이 지나다닌다는 겁니다.
물론 직접 보이는 위치는 아니지만 쌩쌩 달리는 차 소리가 나지요.
새들도 지저귀고 물소리까지 들리면 금상첨화일텐데.
그래도 바로 뒷 마당이라고 할 곳에 이만한 산책로가 있다는게 좋은거겠지요.
이사를 하려고 집을 내놓았다가 생각을 고쳐 먹기로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더 정을 붙이고 자주 걸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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