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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2012 크리스마스 휴가

by mathpark 2012. 12. 28.

 

올 크리스마스는 화요일이었죠. 월요일에는 학교 수업만 하고 이후 본업 강의는 과감히 휴강하고 수요일에는 학교에서 행사가 있어 학교에 가지 않고 본업은 원래 쉬는 날이라 어쩌다보니 3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얻게 되었네요.

원래는 1박 2일 일정으로 가까운 곳에서 묵고 오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은 사정이 생겨서 그냥 3일간 싸돌아 다니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부모님 뵈러 추모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안산에 있는 파스타 전문점(With You)에서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고, 둘째날은 화성에 있는 하피랜드라는 워터파크에서 놀다가 역시 그곳에 딸려 있는 찜질방에서 쉬고 오고, 마지막 날은 아내가 출근을 해서 집에서 집안일 좀 하고 잠시 빈둥빈둥 뒹굴다가 저녁에 집 근처에서 외식을 하는걸로 3일간을 보냈습니다.

 

 

 

 

 

 

 

 

안산 고잔동에 위치한 With You라는 파스타 집을 검색을 통해 찾아갔습니다. 넓지 않은 매장이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더군요.

 

 

 

 

 

음료 4잔 제공.

 

 

 

 

 

아들녀석이 먹고싶다고 해서 주문한 양송이 스프.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이집에서 가장 비싼(15,000원짜리) 스파게티. 스테이크가 몇 조각 곁들여 나오고 소스의 맛이 매우 독특하며 맛있습니다.

 

 

 

 

딸아이가 고른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고르곤졸라 피자. 도우가 공갈빵처럼 속이 비어 있는데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물론 꿀 찍어 먹어야죠.

 

 

 

 

니꺼내꺼 할 것 없이 요리조리 왔다갔다 초토화시키고 있는 중.

 

 

 

 

 

 

전반적인 맛이 비용 대비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 표정으로 가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튿날 찾아간 하피랜드.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막히지 않는 도로를 달리니 30분 만에 도착. 시설은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뭔가 촌스럽고 허접한 분위기.

그래도 아이들은 한겨울에 물놀이를 하는 재미로 즐거워했습니다. 다만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아 물반 고기반 사람반이어서 여유롭게 즐기진 못했습니다. 물도 약간 차가워서 춥기도 했구요. 가깝긴 하지만 그닥 다시 가고 싶진 않네요.ㅡㅡ;

 

 

 

 

 

찜질방으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하고.. 역시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간식도 못먹고 누울 자리도 겨우겨우 확보했다는.

 

 

 

 

 

 

대행히 1층에 있는 식당이 찜질방과 통해 있어 허브를 가미한 목살을 구워먹는데 성공. 배도 고픈 상태였지만 고기의 질과 맛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냥 나무 한그루 아래에서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것을 확인하며 인증샷.

 

 

 

 

마지막날에는 이틀간 들이부은 알콜을 좀 해독하고 싶어서 해장국이나 순대국 종류를 먹고 싶었으나 아들녀석의 성화로 집근처의 소고기 집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허브목살을 실컷 흡입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고기를 먹게 되는 불편한 상황. 하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또 잘도 먹습니다. 특히 이집은 상추를 비롯한 채소에 고기를 싸먹는 것이 아니라 생김을 불에 살짝 구워 싸먹는 시스템입니다. 그 재미에 저희 둘째 녀석이 좋아라합니다. 실제로 좋은 김을 쓰는지 맛은 좋습니다.

 

 

 

 

 

맥주로 입가심을 하기 위해 단골 호프집에 가서 역시 아이들이 예전에 점찍어둔 메뉴, 퐁듀를 주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ㅋㅋ

 

 

 

 

초콜릿을 찍다가 우연히 생긴 하트 모양을 보며 길조라는둥 신기하다는둥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발생. 사장님은 어디선가 개업 떡을 가져와 서비스로 제공. 팥알러지가 있는 제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 ㅜㅜ

 

 

 

 

그나마 파프리카와 샐러리를 따로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니 위안이 됩니다. ㅎㅎ

 

 

 

3일 정도의 휴일이 생기면 보통 펜션 같은 곳을 잡아서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놀러를 가는 걸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당일치기로 가까운 여러 곳을 왔다갔다하면서 다 보냈네요. 그래도 예기치 않게 얻은 휴가라 나름 재미있었고 대선 후유증을 어느 정도 떨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어디든, 무엇을 하든 힐링이 되는 것일까요.

연말입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소중한 분들과 건강하고 활기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쟁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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