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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좀해보자

프란치스코 교황 어록

by mathpark 201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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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여행 경비를 써가며 굳이 로마에 올 필요가 없다고 주교들과 신실한 신도에게 전해달라. 그 대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자선단체에 그 돈을 기부하라. - 2013.03.15 (선출된 직후, 즉위 축하 미사를 앞두고)

◆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얼마나 좋은가. - 2013.03.16

◆ 존엄은 권력, 돈, 문화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존엄은 노동에 의해 이뤄진다. 개개인의 존엄에 있어 노동은 근본적이다. 사회적 정의의 잣대를 넘어서는 이기적 이윤 추구 때문에 세계에 얼마나 많은 실직자들이 있는지 생각하고 있다. - 2013.05.01

◆ 잘 사는 나라나 못 사는 나라 할 것 없이 인간의 삶은 더욱 나빠졌다. 금송아지를 숭배하는 비정한 삶이 펼쳐지고 있다. 빈자의 소중한 자산인 연대는 금융과 경제의 논리에 반하는 비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소수의 소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다수는 무너지고 있다. - 2013.05.16

◆ 오늘날 추위로 얼어 죽은 노숙자 이야기는 더 이상 뉴스가 되지 않는다. 오늘날 뉴스는 스캔들이고, 스캔들이 곧 뉴스다. - 2013.05.18

◆ 우리는 찻잔을 앞에 놓고 신학이나 논하는 점잖고 위엄을 떠는 신자들이 돼선 안 된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는 용감한 신자가 돼야 한다. - 2013.05.18
 
◆ 고된 하루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 제단 앞에서 기도할 때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아마 주님도 이해해 주실 것이다. - 2013.05.18

◆ 나는 교황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 나는 사람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며 만일 내가 혼자 살게 된다면 고립됐다고 느낄 것이고 이는 나에게 전혀 좋지 않을 것이다. - 2013.06.07

◆ 신은 신앙이 없어도 양심을 따르는 사람을 용서할 것이다. - 2013.09.11

◆ 희망이라는 단어가 웃으면서 하는 공허한 말이 되길 원치 않으며, 목회자로서 빈말을 해서도 안 된다. 돈을 우상화하는 도덕이라고는 없는 현 시스템에서 돈의 우상화에 함께 맞서 싸워나가자. - 2013.09.22

◆ '살인하지 마라'는 십계명을 현시대에 맞게 다시 고쳐 말하면 경제는 사람들을 불평등하게 하거나 소외시켜서는 안 된다는 뜻. 집 없는 노인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돼 죽는 것은 기사가 안 되고, 주식시장에서 지수가 2포인트 떨어지는 것은 기사가 돼냐. - <사제로서의 훈계> 中

◆ 지금 크리스마스는 너무나 떠들썩하다. 예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좀 더 침묵을 지킬 필요가 있다. - 2013.12.25

◆ (세월호 침몰)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비극을 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 2014.04.17

◆ 마피아는 악의 숭배이자 공통의 선에 대한 모욕이다. 이 악은 추방해야 한다. 마피아처럼 악마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신과의 교감도 없다. 이들은 파문됐다. - 2014.06.21

◆ 모든 형태의 부패와 무법에 대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 2014.07.26

◆ TV를 끄고, 마음의 평안을 찾아라. 다른 사람을 개종시키려 들지 마라. - 2014.07.31

 

 

 

 


◆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 - 2014.08.14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화해와 연대와 문화를 증진시켜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가는 끝없는 도전이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한다. 정의는 상호 존중과 이해와 화해의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한다. - 2014.08.14

◆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절박한 요구를 해결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인간적, 문화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속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연대의 세계화'에서도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 2014.08.14

◆ 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평화라는 선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찰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이러한 호소가 더욱 절실하게 들릴 것이다. - 2014.08.14

◆ 이 비극적인 사건(세월호 참사)을 통해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되었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 2014.08.15

 

 

 

 


◆ 세월호 십자가, 로마에 가져가겠다. - 2014.08.15

 

 


◆ 준비한 원고는 그만 보겠다.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하겠다. - 2014.08.15

◆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두 나라 형제 자매들이 하나로 뭉치고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누가 이기고 지는것이 아닌 우리가 언제나 한 가족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희망을 지니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 2014.08.15

◆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그리고 무한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라.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을 거부하기를 빈다. 생명이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모상(인간을 뜻함)을 경시하고, 모든 남성과 여성과 어린이의 존엄성을 모독하는 죽음의 문화를 배척하기를 빈다. - 2014.08.15

◆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 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 - 2014.08.15

◆ 우리의 대화가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생각과 마음을 열어 다른 사람,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 2014.08.16

 

 


◆ 막대한 부요(부유함) 곁에서 매우 비참한 가난이 소리없이 자라나고 가난한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사회 안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 - 2014.08.16

◆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자선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 확대돼야 한다. - 2014.08.16

◆ 여러분의 생활양식에서 청빈의 구체적 표현을 찾아내야 하며, 특히 여러분의 주의를 흩어버릴 수 있고 추문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 2014.08.16


◆ 마치 곤궁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주님과 더 가까이 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처럼, 우리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들을 밀쳐 내서는 안 된다. 도움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간청에 연민과 자비와 사랑으로 응답해 주시는 그리스도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 2014.08.17

◆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함에 있어 관대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그리고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 2014.08.18

◆ 인위적 분단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서 남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는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이다. - 2014.08.18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여러분,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마음 전하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한국 방문 기간 내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실종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한 기도를 잊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도 희생자들을 품에 안지 못해 크나큰 고통 속에 계신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실종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황지현, 허다윤, 단원고등학교 교사 고창석, 양승진, 일반승객 권재근, 이영숙, 그리고 일곱 살배기 권혁규 어린이가 하루 빨리 부모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살펴주옵소서."
실종자 가족 여러분. 힘내세요!
실종자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Servus Servorum(종들의 종) 프란치스코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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