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하루 날을 잡아 사촌들과 고향에서 모입니다.
올해는 선산 근처에 펜션을 하나 잡고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목포 북항에 들렀습니다.
농어, 얼음돔, 멍게와 해삼까지 5만 원짜리 두 장으로 장만하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봤습니다.
하룻밤 묵을 풀내음펜션입니다.
펜션 입구 쪽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는데 '백포지'라고 불리우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18만 평의 거대한 수면 위로 온통 연(蓮)이 뒤덮여 있습니다. 연꽃이 만개하면 그야말로 장관이라 합니다.
위성사진으로 보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멀리서만 구경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까이서 자세히 둘러보고 싶습니다.
개와 고양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니고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찍 먼저 도착한 팀부터 일단 먹고 봅니다. 남도산 회와 돼지고기 맛이 역시 일품입니다.
이윽고 모두 모여 다시 또 부어라 마셔라~ 1년만에 만나면 할 얘기도 많고 언제나 즐겁습니다.
비수기여서 그런지 펜션에 저희들밖에 없어서 편안하게 먹고 놀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고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잘 쉬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고향 선산에 가서 간단하게 조상님들께 예를 갖추고 내려왔습니다.
해남 읍내에 있는 맛집 천일식당에서 떡갈비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향의 밥상은 인심도 좋고 역시 입에 잘 맞습니다.
식당 마당에 있는 거대한 고구마가 눈길을 끕니다.
내려가는 길은 토요일 오전이라 다소 막혀서 6시간 30분이 걸렸고 올라올 때는 일요일 오후였는데 고속도로에 차가 거의 없어 4시간 30분만에 올라왔습니다.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습니다. ㅎㅎ
펜션이나 선산에서 가까운 곳에 땅끝(土末)도 있고 공룡유적지도 있고 볼거리가 꽤 많은데 이번에도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여유로운 일정을 잡아서 몽땅 구경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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