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에 연휴를 맞아 장모님이 계신 무주로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와중이라 포스팅을 할까말까하다가 그냥 간단하게 사진 위주로 올려놓습니다.
두 번째로 찾은 반디랜드에는 새로운 조형물들이 추가되었더군요. TV에서 본 적이 있는 자동차 부품을 이용한 작품들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분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들이 이곳에서도 흩날립니다. 작은 정성 하나 보탰습니다.
사람들도 많지 않고 그저 무거운 침묵만이 가득합니다. 아직 어린 아들녀석만 천진하게 노닙니다.
곤충박물관은 지난 번에(2014/02/04 - [뭐든찍어볼까] - 2014 설맞이 무주 여행) 구경해서 이번에는 패스.
지난 4월 24일 개원식을 할 예정이었던 태권도원은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뜻으로 개원식을 생략하고 조용히 개원해 관람객을 받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니 태권도원의 전경이 한 눈에 보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번엔 그냥 한 번 둘러보기만 했는데 다음에는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구경해 볼 작정입니다.
다음 날 오전에는 머루와인동굴에 방문했습니다. 매스컴에도 자주 소개되어 흥미진진할 줄 알았으나 규모도 작고 판매를 위주로 구성되어 볼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와인 시음하는 것으로 쫑.
무주양수발전소의 발전설비인 조압수조가 있는 적상산이야말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차를 몰고 굽이굽이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데 펼쳐지는 광활한 저수지가 매우 인상 깊습니다. 적상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도 매우 훌륭합니다.
적상산 휴게소에서 파전에 막걸리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내려오는 길에 산 한복판에 있는 저수지를 다시 한 번 담습니다. 아무리봐도 신기합니다.
장모님이 맛있는 곳을 아신다고 안내하셔서 들른 식당에서 빙어튀김과 어죽으로 해장을 하고 저녁에는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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