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주말에 수업이 없으니 아이들이 또 나들이 하자고 해서 가까운 곳을 찾다가 안산에 있는 노적봉 폭포 아래 도섭지에 물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인공폭포지만 규모가 꽤 커서 폭포 아래에 있으면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전력위기라고 계속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가동을 합니다.
폭포 바로 아래쪽에 도섭지라고 간단하게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개울이 흐릅니다. '간단히 바지를 걷고 건널 수 있는 작은 내'를 도섭지라고 한다는군요. 그러니 수량은 매우 미미합니다.
아들녀석은 신나서 바로 물속에 들어가 혼자서도 잘 놉니다. 딱 요만한 아이들까지가 놀만한 곳입니다.
반면에 딸아이와 아내는 망연자실. 그늘이 거의 없어 직사광선을 받아야 하고 그늘막도 칠 수 없는데다 수량이 턱없이 부족해서 큰아이가 놀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장에서 주문해 먹은 치킨이랑 집에서 가져온 시원한 캔맥주가 아니었다면 정말 낙이 없을 뻔했습니다.
치킨이랑 음료수를 먹고나서야 힘이 좀 났는지 누나도 동생을 거들어 놀아줍니다. 뙤약볕 아래라 물도 미지근하고 시원함과는 사실 거리가 멉니다.
그래도 지역 주민들로 보이는 많은 분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오래도록 잘도 놉니다. ^^
노적봉 폭포말고도 주변에 괜찮게 조성된 공원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처럼 한여름 더운 날에는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선선할 때 찾아오는 것이 나을 듯 하고 혹시 물놀이를 기대하고 가는 거라면 정말 어린아이 아니면 완전 비추입니다.
결국 돌아오는 주말에 워터파크를 가자는 약속을 하고 급 마무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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