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튿날은 경복궁, 덕수궁 등의 고궁과 남산의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오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오마이갓~!! 화요일이 휴관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난관에 급히 일정을 수정하여 인사동과 북촌 한옥 마을을 다녀오기로 하고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그 전에 먹은 호텔 조식 뷔페는 먹잘 것이 별로 없어 사진을 생략합니다. 체크아웃 후에도 호텔 주차장에 계속 차를 세워둬도 좋다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아주 뒤집어 엎을 뻔했습니다. ㅡㅡ;
광화문은 통과해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인증샷만. ㅜㅜ
똥빵은 팥알러지 때문에 제가 먹지 못하는 관계로 다함께 시식 생략. (얘들아 고맙다.ㅋㅋ)
쫀득쫀득 터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계속 걷기로 다짐을 받았습니다. 일종의 뇌물이었습죠. ㅎㅎ
인사동 거리 역시 중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접수. 두 아이의 간단한 기념품만 사고 급히 철수.
보신각 앞에서 의외의 구경거리 발견. 이름하여 마린보이 서커스.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고 1인 서커스라는 장르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정말 즐거운 공연을 펼쳐주는 실력있는 청년입니다. 너무 재미있었지만 관객들이 많아 제대로 오랜 시간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마린보이 서커스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덧 점심 때가 되어 무교동 낙지 흡입. 첫째는 꽤 매운데도 호호거리며 밥 한 그릇 비벼서 뚝딱 해치우고, 둘째는 산낙지 비빔밥을 맛있다며 만족해 합니다.
다시 청계천으로 가서 어제 제대로 못 봤던 조형물들도 보고 사진도 좀 더 찍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혹시 가카의 주머니로?) 동전 던지기도 해 보고 다음 행선지 북촌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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