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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2012 추석맞이 서울구경 #01

by mathpark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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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추석이 5일간의 연휴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추석 당일 아침 차례를 지내고 가까운 곳에 사시는 작은아버지께 문안 드리고 저녁에는 사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 연휴를 가족들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올해는 번거롭지 않게 텅빈 서울이나 구경하자고 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미리 호텔 한 군데를 예약해 놓고 다음 날 출발했습니다.

마침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개최되어 텅 비어있을 거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사람들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ㅋㅋ

그래도 모처럼 실컷 걷고 맛난 것도 찾아 먹고 공연들도 구경하고 나름 재미있는 명절이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작게나마 벼를 심어 놓아 아이들이 처음으로 가까이서 쌀을 수확(?) 해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어릴적 밤새 오줌을 싸면 머리에 쓰고 이웃집에서 소금을 얻곤 했던 키도 써보고 탈곡기도 구경하고 방아도 찧어보았습니다.

 

 

 

 

 

 

천정은 왜 찍니...ㅋㅋ

 

 

 

 

 

 

 

 

 

 

마침 이 글을 올리는 오늘이 566돌 한글날이군요. 세종대왕과 한글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한글날이 다시 예전처럼 공휴일로 제정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다시 광장으로 나와 널뛰기도 하고 투호도 던지고 옛날 놀이기구도 타보고 굴렁쇠도 굴리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잠시 호텔에 들러 짐을 풀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18층에 묵게 되었는데 가까이 남산과 청계광장 들머리가 보이는군요.

코리아나 호텔. 호텔이라기 보다는 모텔에 가까운, 그것도 조선일보가 운영한다는. 저는 사전에 그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멍청하게 예약을 하고 결국 취소를 못했습니다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은 시설과 먹거리더군요. 차마 객실 내의 사진과 다음날 조식뷔페 음식은 못 올리겠습니다. ㅡㅡ;

 

 

 

 

 

 

 

저는 처음 가봤습니다만 인공 하천으로서 전혀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뻘짓의 결정판 청계천을 구경했습니다. 아이들 앞이라 티는 내지 않았지만 한숨만 퍽퍽 나옵니다.

 

 

 

 

 

 

 

 

을지로로 자리를 옮겨 그 유명하다는 을지로 골뱅이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영락골뱅이가 특히 유명하다고 하여 시식. 아내는 맥주를,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원래는 을지로 골뱅이에는 맥주를 마시는 거라더군요. 어쩐지 우리 자리에만 막걸리가 있고 다른 자리는 죄다 병맥주였다는. ㅎㅎ 암튼 먹어본 결과 골뱅이는 정말 큼지막하고 쫄깃쫄깃 오동통통 맛있었는데 파가 많아도 너무 많아 제 입맛에는 그닥. ㅜㅜ 대신 무한리필 된다는 계란말이는 아이들도 잘 먹고 특히 막걸리 안주에는 그만이었습니다. ㅋㅋㅋ

 

 

 

 

 

 

명동으로 이동해서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면서 걷다가 밀리오레에서 아이쇼핑만 하고 잽싸게 철수.

 

 

 

 

 

 

 

 

 

 

서울시청을 눈으로 한 번 찍고 다시 청계천을 경유하여 숙소로 향했습니다.

 

 

 

 

서울 하늘 한복판에 환하게 떠있는 보름달이 한가위임을 알려주는군요.

 

 

 

 

호텔 로비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방으로 들어가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 쌓인 피로를 다스리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첫 날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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