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3 2023 새해맞이 여행 #02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후 '코롬방제과점'에 찾아갑니다. 대전에는 '성심당', 군산에는 '이성당'이 있다면 목포에는 '코롬방'이 있다고 하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빵집이랍니다. 다양한 빵들이 즐비하지만 마늘, 새우, 크림치즈 바게트가 이곳의 삼대장이라고 합니다. 당장 먹을 것을 몇 개 담고 세 종류의 바게트는 집으로 가져가려고 포장합니다. 바로 옆의 카페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냠냠. 목포를 떠나 해남으로 향합니다. 땅끝으로 가기 전에 잠시 '월호리'에 들르기로 합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비석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1970년에 세워진 것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사시던 큰집에도 들렀.. 2023. 1. 14. 국립 5·18 민주묘지와 고향 방문 매년 한 번씩 날을 잡아 1박 2일로 사촌들과 고향 선산 방문을 목적으로 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정이 많이 늦어져서 11월에야 겨우 날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원래는 고향 선산 근처에서 1박을 하려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 광주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주말인데다 단풍놀이가 절정인 시기라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것을 감안하여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과 달리 원활하여 계획대로 망월동 5·18 민주묘지에 넉넉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할 무렵에 비가 많이 쏟아져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빗줄기가 약해져서 우산을 쓰지 않고 분향과 참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 년간 마음만 먹었지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늦게 찾아뵈어 죄송했습니다. 국립묘지임에도 불구하고.. 2013. 11. 11. 두륜산 대흥사 지난 5월 26일에 1박 2일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해남에서 태어났는데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부모님의 결단으로 4살 때 서울로 올라와 초,중,고,대를 모두 서울에서 다녔으니 사실상 서울 사람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난 집과 선산이 해남에 있으니 엄연히 고향은 해남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해마다 방학 때 시골에 내려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큰아버지 큰어머니, 사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곤 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조부모님과 백부님 내외분이 모두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으며 제 부모님은 선산이 아니라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모셨으니 해남에 내려갈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십여 년 전부터 사촌들이 의기투합해 일년에 한 번 고향 선산에서 가족 모임을 갖고 서로 교류.. 2012.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