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독스3 제논의 역설 그리스 철학자 제논(BC 490?~BC 430?)은 그 당시 반박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역설을 내놓아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의 논증 중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반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논이 내놓은 역설 중 유명한 역설 3가지를 소개하니 읽어 보고 어디가 잘못된 것인지 생각해 보자. 참고로 고등학교 수학에서 배우는 무한의 개념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1) 아무리 빨라도 따라잡을 수 없는 거북 – 아킬레우스와 거북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킬레우스가 거북의 10m 뒤에서 거북의 10배의 속력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하자. 그럼 아킬레우스가 10m를 갈 때, 거북은 11m 위치에 있을 것이고, 다음번에 아킬레우스가 11.1m.. 2023. 2. 24.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 영국의 통계학자인 심슨(Simpson, E. ; 1910~1961)은 1951년에 여러 개의 그룹을 합쳐 놓았을 때 각 그룹의 우열 관계가 뒤바뀌는 현상에 대하여 주목하였다. 예를 들어 새로 나온 어떤 약이 남녀 모두에게 이전의 약보다 더 좋은 효능을 보인다. 그러나 그 약은 전체적으로 볼 때 효능이 더 떨어진다. 혹은 어떤 회사는 직원을 채용할 때 남자보다 여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여성의 채용 비율이 남성에 비하여 더 낮다. 이와 같이 동일하지 않은 가중치를 적용함에 따라 부분에 대한 분석 결과와 전체에 대한 분석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현상을 '심슨의 역설(Simpson's Paradox)'이라고 한다. 어느 대학에서 신입생의 합격률(지원자 수에 대한 합격자 수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14. 12. 5. 십자가냐? 교수형이냐? 어느 왕국에 한 예언자가 나타나서 나라를 잘못 다스린다고 비난하고 다니자, 몹시 화가 난 왕은 이 예언자를 잡아들였다. 그리하여 무엇인가 예언을 해보라고 명령하면서 왕은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만일 너의 예언이 들어맞으면 그리스도가 당했던 것처럼 십자가에 못박을 것이고, 들어맞지 않으면 교수형에 처하겠다." 예언자는 잠시 생각한 후에 "삐리리~"라고 예언하였는데, 그 덕분에 이 예언자는 묵숨을 건졌다고 한다. "삐리리~"에 들어갈 예언은?? 더보기 "나는 교수형을 당할 것이다." 만일 왕이 예언자에게 교수형을 내리면 예언이 들어 맞는 것이 되므로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 또 십자가에 못박게 되면 예언이 들어 맞아야 하므로 교수형에도 처해야 한다. 즉, 이래저래 왕이 덧붙인 말에 의하여 두 가지 형.. 2011.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