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헌절이자 일요일에 수업을 마치고 식구들이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쐬러가자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대부도 쪽으로 일단 차를 몰았습니다.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어서 우선 단골인 '26호 할머니집'에 들러 김치전과 칼국수 흡입. 도저히 소주를 참을 수가 없어 운전대는 이미 전날 과음하신 아내에게 맡기기로 하고 들이붓습니다. ㅋㅋ
소주병의 위치가 썩 잘 어울립니다. ㅡㅡ;
차와 사람들이 많아서 매번 지나치기만 했던 '시화나래공원'에 가보았습니다. '시화나래휴게소'와 접해있어 늘 북적대는데 이날은 공휴일이었지만 의외로 한산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바닷가라 시원하고 풍광도 꽤 괜찮습니다. 저기 떠 있는 작은 섬은 '큰가리섬'이라고 하네요.
'빛의 오벨리스크'라는 거대한 조형물이 이채롭습니다.
이곳의 랜드마크라는 '달전망대'입니다. 높이가 75m에 달해 말그대로 전망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무엇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주말이면 사람들로 항상 붐빕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5층에서 내리면 카페가 하나 보이고 주위 360도로 전망창이 달려있습니다.
시화방조제와 조력발전소가 한눈에 보입니다. 유리창이 좀 지저분한 것이 흠이군요. 창문에 바짝 붙여 사진을 찍으면 좀 낫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ㅡㅡ;
지척에 송도신도시도 보이고 서서히 낙조도 물들어 갑니다.
바닥의 유리데크를 통해 발 아래 세상도 볼 수 있는데 저처럼 고소공포증이 살짝 있는 사람이라면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후덜덜~~~
전망대도 볼 만 하지만 오히려 공원이 아기자기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쉴 곳도 마련되어 있어서 다음에는 치킨이나 피자를 사들고 가서 가볍게 캔맥주 한 잔 하고 바닷바람 쐬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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