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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대부도 로빈 펜션

by mathpark 201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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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학 끝물에 대부도의 펜션을 예약하여 지인들과 가족 연합 MT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출발해서 1박 2일 일정이었는데 몇몇 엄마들과 아이들은 일찌감치 먼저 보내놓고 저를 비롯하여 출근을 했던 몇몇은 저녁에 합류하였습니다. 낮부터 신나게 놀며 사진도 많이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어둑어둑해져서야 도착하여 건질만한 그림이 별로 없는게 아쉽네요. 그래도 풀장이 딸린 아름다운 곳에서 아이들과 여름 막판을 재미있게 보내서 좋았습니다. ^^

 

 

 

도착해서 보니 아이들은 벌써 몇 시간째 아담한 풀장에서 물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완전 물반, 고기반 사람반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어야 놀러 좀 와봤다는 소리를 어디서든 할 수 있겠죠. 퇴근 후 부리나케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ㅋㅋㅋ

 

 

 

 

이 용사들 덕분에 저는 손가락 까딱하지 않고 처묵처묵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다 동생들아~!! ^^;

 

 

 

 

인형같은 공주님. 카메라를 들이대면 바로바로 살인미소를 머금습니다.

 

 

 

 

늘 앙숙인 동네 형아도 오늘만큼은 동생을 잘 돌봐주며 요로케 해봐라 아우야~ 재롱도 보여줍니다.

 

 

 

 

동네 맏형은 동생들이 놀든 말든 신경 안쓰고 먹는게 남는거라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고 계십니다.

 

 

 

 

이제 숙녀라고 다이어트 어쩌구저쩌구 하던 처자들도 처묵처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참으로 알흠다운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막내는 이걸 마시고 깽판 한번 부려봐 잠시 고민하더니 정말 한 모금 거하게 들이켜고 대장 노릇을 합니다.

 

 

 

 

숯불은 오지게 빛을 발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고 더불어 좋은 사람들도 함께하니 술이 술인지 물이 물인지 모르게 시간이 잘도 갑니다.

 

 

 

 

 

 

배를 채웠으니 소화를 시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까보다 더욱 과격하게 물과 하나가 됩니다.

 

 

 

 

목살도 좋고 등심도 좋지만 오돌뼈가 적절히 붙어있는 삼겹살과 구운 김치가 역시 짱입니다요.

 

 

 

 

 

 

 

 

기나긴 물놀이를 마치고 비로소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아 깔끔해.

 

 

 

 

 

모닥불을 피워보겠다고 습기를 머금은 생나무로 뻘짓하다가 주변 공사장에서 나무토막 몇 개 뽀려와서리 작지만 운치있는 나름 캠프퐈이어를 기어코 해내며 노래도 한 곡조 뽑습니다. 학교 다닐 때 MT 온 기분이 드디어 납니다.

 

 

 

 

숯불에 끓여 먹는 라면이야말로 모든 식도락 여행의 종결이죠. 아마?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엄마 아빠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는 아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지들끼리 좋아라 공연을 펼칩니다. ㅋㅋㅋ

 

 

 

 

누나들에게 따 당한 우리 아들. 흑흑...

 

 

 

 

맥주 한잔 마시고 늘어지게 한숨 자더니 이제 깼나 봅니다. 다시 대장 모드..

 

 

 

 

 

둘이 무슨...... 사이는 아니지? 아직 쫌 이르다. ㅋㅋㅋㅋ

 

 

 

 

반씩이나 남은 호가든에 어쩔 수 없이 모기향을 걸어둘 만큼 모기가 정말 많았던 것이 유일한 흠이었지만 이 또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다시 출근을 해야하는 관계로 일행과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침에 맛있는 속풀이 찌개도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함께 주전부리도 하고 사진도 많이 남겼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늘 곁에 있는 사람들이고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니 다음엔 더 잘 준비하고 더 여유롭게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아, 또 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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