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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용한 것들을 포함해서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를 수저들을 식사 때마다 짝을 맞춰 내놓기도 번거로와서 새 걸 사려고 알아보기로 합니다.
그래도 한 번 장만해두면 오래 쓰는 물건이라 기분 전환 겸 조금 고급져 보이면서도 너무 비싸지도 않은 걸로 찾다보니 결국은 Fissler가 눈에 들어옵니다.
원래는 수저만 하려다가 크기도 제각각인 정체 모를 포크들도 처분할 겸 이걸로 결정. ㅋㅋㅋ
그냥 단순하고 깔끔한 게 오히려 더 고급져 보입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배송 중 흔들렸는지 여기저기 흩어진 걸 제자리에 끼워놓고 사진 찍은 건 안 비밀 ㅜㅜ)
저희 식구에게 딱 알맞은 수량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휘슬러 로고 하나 찍혔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집니다. 너무 반짝거려 지문이 뙇!!!
169년의 독일 기술력이라고 하니 뭔가 다른가? 잘 모르겠지만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겠죠.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잔여물이 있을까봐 타월로 꼼꼼하게 닦아내고 식기세척기에 돌렸습니다. 이제 아무렇게나 꺼내도 짝이 잘 맞으니까 1초라도 더 빨리 먹을 수 있다는! ㅋㅋㅋ
무겁다는 후기들이 꽤 보여 걱정했었는데 직접 들어보니 딱 적당한 무게감이라 저는 괜찮았습니다. 너무 가벼운 게 단점이지 좀 묵직한 편이 오히려 더 낫다고 식구들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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