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 '진라면'은 표기는 'ㄹ'을 쓰지만, 발음은 [신나면], [진나면]으로 한다.
◆ 조사는 명사나 용언의 어미 뒤에 붙어 쓰이는 의존적인 말이며, 앞에 오는 말에 붙여 쓴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조사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다음과 같은 예가 그러하다. '하고, 같이, 그려, 한테'는 모두 조사이기 때문에 앞의 말에 붙여 써야 옳다.
(가) 동생이 너하고 꼭 닮았다.
(나) 소같이 일만 하지 말고 좀 쉬렴.
(다) 그 말씀 참 좋은 의견이십니다그려.
(라) 형한테 꼭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조사가 여러 개 연결된 경우에는 어떻게 써야 할까?
조사는 두 개 이상 결합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붙여 써야 한다. '꿈에서만이라도'에 나오는 조사 '에서만이라도'는 모두 붙여 써야 한다.
◆ 의존 명사는 단독으로 쓰지 못하고 항상 다른 말과 함께 쓰이는데, 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가) 본 것을 그대로 말해 보세요.
(나) 만난 지 십 분 만에 친해졌다.
(다) 나도 할 수 있다.
(가)의 '것'은 '사물' 혹은 '사건', (나)의 '지'와 '만'은 '동안' 혹은 '기간', (다)의 '수'는 '능력'이나 '가능성'의 의미가 있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띄어 쓴다.
· 점심시간....... 점심 먹는데 15~30분...... 남는 시간 인터넷 게임
· 술도 고기도 내가 더 먹는데... 아내만 왜?
위 자료에서 '점심 먹는데'는 '점심 먹는 데'라고 띄어 써야 한다. '데'는 '일, 경우'를 뜻하는 의존 명사일 때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내가 더 먹는데'의 '먹는데'의 '-는데'는 '상황'을 설명하는 연결 어미이므로 붙여 쓴다.
◆ 수를 적을 때에는 만 단위로 띄어 쓴다. '12억 3456만 7898'처럼 쓰고, 한글로는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처럼 적는다. 그러므로 '스물 여섯'은 '스물여섯'으로 붙여 쓴다.
수를 나타내는 표현 가운데 띄어쓰기가 헷갈리는 것으로 '-여, -가량, -쯤'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접미사이기 때문에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이십여 년 (O) 이십 여 년 (X)
30세가량 (O) 30세 가량 (X)
내일쯤 (O) 내일 쯤 (X)
◆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쓴다.
'차 한 대', '신 두 켤레', '소 한 마리'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말들은 띄어 쓴다.
'사과, 배 등등',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국장 겸 과장'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라도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려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제일과', '육층', '10자루', '제1실습실'
◆ 「철학, 문화를 읽다」라는 책의 제목을 읽어 보자. '철학, 문화를 [일따]?' '철학, 문화를 [익따]?' 어느 쪽이 맞는지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따라서 위의 책 제목은 '철학, 문화를 [익따]'로 읽어야 한다.
◆ '대전역'이나 '부산역'은 '대전', '부산'과 '역'이 어울려 만들어진 단어이므로 두 말 사이에 'ㄴ' 소리가 첨가되어서 [대전녁], [부산녁]으로 읽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서울역'은 어떠한가?
'서울역' 또한 '서울'과 '역'이 어울려 만들어진 단어이므로 두 말 사이에 'ㄴ' 소리가 첨가되어서 [서울녁]이라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 소리에 동화되어 [ㄹ]이 된다. 따라서 '서울역'은 [서울녁]이 아닌 [서울력]으로 읽어야 한다.
◆ 외래어를 표기할 때에 그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의 7자를 사용한다.
◆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해당하는 음운이 없을 때에는 음가가 가장 유사한 음운을 선택한다.
예) 패밀리, 파이팅, 프라이드, 파우더
◆ 인명은 성과 이름의 순서로 띄어 쓴다. - 홍길동 : Hong Gildong
이름에는 붙임표(-)를 사용할 수 있다. - Hong Gil-dong (허용)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다. - Hong Gil Dong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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