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서 우리가 밝혀내야 하는 것들1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가 밝혀내야 하는 것들 ◆ 불안한 출발 : 4월 16일, 출항한 배는 세월호가 유일하다. 세월호는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하다 밤 9시 출항하였다. 인천항 가시거리가 800m에 불과하여 출항허가를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천해경은 '가시거리가 확보되었다'는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측 자료를 근거로, 세월호의 출항을 허가하였다. 규정상 화물 987톤을 어기고, 3608톤을 적재했다. 적재 후 화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결박해야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지막 짐을 싣고, 3분 만에 출발했다. ◆ 방치된 침몰 : 군산에서부터 이미 배는 기울고 있었다. 낡은 배, 무리한 구조변경, 과적 화물 등 총체적 부실 덩어리 세월호는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규정 속도보다 빨리 달렸고, 섬과 섬 사이 수심 낮은 곳을 지름길로 택했다. 무리한 .. 2014.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