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여행3 2022 추석 여행 #02 2박 3일 같은 숙소라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이튿날 느긋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점으로 무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식구들이 모두 좋아하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결정하고 출발합니다. 강원도에 왔으니 감자전은 먹어야겠길래 주문. 영월 동강 막걸리 추가. 늘 그렇듯이 막국수와 수육은 배신을 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막국수와 따뜻한 수육이 원기를 회복시켜 줍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영월 한반도 지형'입니다. 예전에 가보았던 정선에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의 한반도 지형보다 더욱 그럴싸해 보입니다. 한반도 지형을 따라 크게 한 바퀴 돌아오는 뗏목이 있어서 체험해 보기로 합니다.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기암절벽들에 숨어 있는 이야기거리를 풀어주는 뗏목지.. 2022. 9. 29. 2021 추석 여행 #02 강릉을 뒤로하고 속초로 향합니다. 오늘 묵을 숙소는 '속초 W스파풀빌라'입니다. 결혼 20주년을 빙자하여 특별히 아내가 조금 무리해서 잡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인피니티풀을 운영하지 않지만 객실 내에 아담한 수영장이 있어 아쉬움을 달래려고 합니다. (수영장이 있는 객실이라니!) 영랑해안길에 위치해 바로 앞의 등대 해수욕장까지 도보 10초랍니다. 아름다운 동해바다가 코앞입니다. 제 눈에는 그냥 럭셔리합니다. 잠시 바닷가를 좀 거닐고... 어제는 고기를 먹었으니 오늘은 회를 먹기로 하고 가까운 장사항으로 이동해서 장을 봅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에 푸짐하게 골라 담았습니다. 아직 저녁을 먹기엔 이르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단 오징어와 멍게부터 호로록. 어느덧 해가 지고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객실에 있.. 2021. 10. 6. 2014 추석 나들이 부모님 돌아가신 후 명절 때 차례 지내고 가까운 작은집에 방문하는 것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 가족 여행을 계획하곤 합니다. 올해는 특히 연휴가 길었지만 멀리 나가는 것은 좀 무리 일성 싶어 친구가 운영하는 캠핑장을 급히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 두 번 보고 금방 헤어짐이 늘 아쉬웠던 사촌동생들이 흔쾌히 함께 동행해주어 여느 때보다 의미 있고 즐거운 1박 2일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늘 찰싹 붙어 다니던 녀석이 어엿한 캠핑장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어반 캠핑 인디언 바베큐'. 수개월 전 오픈 소식을 듣고 간다 간다 해 놓고 이제야 드디어 가게 되어 "친구야, 미안하다~!!(고승덕 버전으로)" 경기도 파주의 적성 초등학교에 바로 접해있습니다. 캠핑 시설은 다 갖춰져 있고 몸만 가면 되는 소위 글.. 2014.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