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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2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기념사 찬미 예수님! 존경하는 파롤린 국무원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가톨릭의 고향,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미사를 올리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한반도 평화기원 특별미사를 직접 집전해 주신 국무원장님, 그리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황청 관계자들께 한국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반세기 전인 1968년 10월 6일, 이곳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국의 순교자 24위가 복자품에 올랐습니다. 한국말로 된 기도와 성가가 대성당에 최초로 울려 퍼졌습니다. 500여명의 한국 신자들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국은 지금 103위의 순교성인을 배출한 국가로서 한국의 순교성인 수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입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그날 강론.. 2018. 10. 18.
운전사가 된 교황 어느날 교황이 개인적인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뉴욕의 케네디 공항에 내렸다. 수하물 찾는 곳에 손으로 "교황"이라고 쓴 팻말을 든 리무진 기사가 그를 마중하러 나와 있었다. 짐을 모두 차에 옮겨 실었는데도 교황은 차에 오르지 않고 인도에 계속 서 있었다. "교황님, 왜 그러고 계십니까?" 인도 억양이 섞인 영어로 리무진 기사가 말했다. "왜 여태 제 편안한 리무진에 드시지 않았습니까? 어서 타시지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교황이 대답했다. "바티칸에서는 아무도 내가 운전을 하게 놔두지를 않아요. 그런데 나는 너무나 직접 운전을 해보고 싶거든요." "안 될 말씀입니다. 그건 규칙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인도 출신의 기사는 괜히 고향을 떠나와서 별 이상한 경우를 다 겪는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순간.. 2014.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