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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154

구봉도 시화방조제를 지나 대부도로 향하다 보면 육지와 연결된 조그마한 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구봉도라는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침에 일찍 갔어야 물놀이를 좀 할 수 있었을텐데 느즈막히 가서 물은 다 빠진 상태였네요. 평소같으면 갯벌에서 조개도 캐고 게도 잡으며 시간을 보냈겠지만 이 역시 땡볕이 너무 강해서 생략. 그저 탁트인 경치 구경하고 조개구이와 칼국수를 먹는 여정으로 간단히 마무리했습니다. 올 여름은 너무 덥네요. ㅜㅜ '솔밭정'이라는 식당인데 그늘져 있고 전망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편입니다. 한여름에 먹는 조개구이도 여전히 맛있습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구운 다음 시원한 소주 한잔과 함께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십니다. 꺼억~ 제 쌩얼을 오랜만에(처음인가?) 올려봅니다. 머리도 떡지고 면도도 .. 2012. 8. 5.
(과천) 서울 경마 공원 올 여름 휴가는 일정이 아내와 완전히 어긋나고 딸아이는 스카웃에서 캠핑을 가는 바람에 유치원 방학을 맞은 아들녀석과 단둘이 오붓하게 보냈습니다. 둘이서 멀리 가기는 어렵고 해서 버스와 지하철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지인이 추천해 준 과천 경마 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말이 정말 많을 줄 알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한 마리도 구경 못한 것이 아쉽지만 평일이라 입장료도 공짜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놀이터, 인라인, 자전거 등도 완전 무료라 아이들과 놀기에는 적당하더군요. 버스 타는걸 유난히 좋아라 합니다. 특히 아빠와. ㅋㅋ 지하철도 평일이라 한산하기도 하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4호선을 타면 갈아탈 필요도 없이 직행. 경마장이 바로 옆에 보이며 실제로 경기도 볼 수 있답니다. 그러나 날이.. 2012. 8. 4.
두륜산 대흥사 지난 5월 26일에 1박 2일로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해남에서 태어났는데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부모님의 결단으로 4살 때 서울로 올라와 초,중,고,대를 모두 서울에서 다녔으니 사실상 서울 사람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난 집과 선산이 해남에 있으니 엄연히 고향은 해남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해마다 방학 때 시골에 내려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큰아버지 큰어머니, 사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곤 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조부모님과 백부님 내외분이 모두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으며 제 부모님은 선산이 아니라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모셨으니 해남에 내려갈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십여 년 전부터 사촌들이 의기투합해 일년에 한 번 고향 선산에서 가족 모임을 갖고 서로 교류.. 2012. 6. 5.
부릉부릉 브루미즈 놀이터 체험전 얼마 전에 아내가 무슨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당첨이 되었다며 정해진 기간 내에 아이들과 함께 가야한다고 했던 놀이터 체험전입니다. 지난 주말에 저는 출근을 하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지하철을 이용해서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지 못해 그저 찍어 온 사진으로만 감상이 가능합니다. 작은 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큰 아이도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모처럼 엄마랑 신나게 놀다 왔나 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2. 5. 22.
유치원 운동회 지난 5월 12일에 둘째 녀석 다니는 유치원에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작년에는 저도 참석하여 함께 했지만 올해는 제가 시간을 내질 못해 엄마랑 누나와 운동회를 치렀답니다. 한살 더 먹었다고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달리기도 3등이나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군요. 아빠 없는 설움을 견뎌낸 아내와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한 딸아이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아빠가 못 가서 한없이 미안하지만 주말에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해야 하는 아빠의 심정도 이해해 주기 바란다.^^; 2012. 5. 17.
횡성에서의 1박 2일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장인어른, 장모님과 전라도 모처를 여행하려고 계획했으나 장모님께서 일이 생겨 합류를 못하실 상황이 되어 급작스럽게 행선지를 바꿔 장인어른만 모시고 강원도 횡성으로 한우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여름에 휴가를 갔던 클럽디아뜨 펜션에서 객실과 한우를 묶어 패키지 상품을 내놨는데 괜찮은 것 같아 선택을 했지요. 자세한 내용은 맨 아래에 붙여 두었습니다. 연휴에 어린이날이고 해서 예상했던 대로 내려가는 길은 꽉 막혀서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5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하지만 긴 여정 끝에 맛본 즐거운 시간이 오붓한 가족 여행의 추억으로 남을 듯 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체크인을 하기에는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밖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재빨리 구글링을 하니 막국수로 .. 2012. 5. 8.
거실등과 주방등 교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 되어 원래 달려 있던 거실등과 주방등이 낡고 지저분해서 교체하려고 마음을 먹고 동네 조명 가게를 둘러 보니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설치비도 따로 지불해야 되고 해서 직접 교체해 보기로 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비앤비라이팅이라는 곳이 물건도 다양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상품평도 좋은 등 여러 모로 괜찮은 것 같아 주문하고 직접 설치를 했습니다. 기존에 달려 있던 거실등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한쪽은 등이 깨져서 버려진 상태입니다. 택배로 온 거실등의 포장 상태입니다. 뽁뽁이를 하도 많이 둘러 그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버 유리가 깨져서 왔습니다.ㅜㅜ (이 내용은 좀 있다가 다시 상세하게..) 길쭉한 것은 주방등입니다... 2012. 5. 4.
공주의 11번째 생일 5월 2일 저희 공주님이 11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마침 제가 일을 쉬는 수요일이라 외식을 하기로 하고 안산에 있는 T.G.I.Friday's 고잔점에 갔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기도 했거니와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이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생일 쿠폰과 통신사 멤버십 할인으로 저렴하게 마음껏 먹어서 배도 부르고 마음도 뿌듯했지요.^^ 조그마한 인형을 선물로 받고 직원들의 생일 노래로 축하를 받으며 맛있는 저녁을 먹는다고 좋아라 합니다. 왕자도 덩달아 장난감을 선물로 받고 신나서 누나의 생일을 함께 즐깁니다. 코스요리에 버금가는 푸짐한 세트 메뉴로 네 식구가 배부르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근처에 아웃백도 있어서 예전에 한번 가봤었는데 거기보다는 이곳이 훨씬 맛있고 분위기도 나았다.. 2012. 5. 3.
대학 전공 노트 얼마 전 책장 정리하다가 한켠에 쌓여있던 노트들을 꺼내보았습니다. 대학 다닐 때 쓰던 전공 노트들이더군요. 제 전공은 수학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국어나 영어는 제법 했지만 수학은 젬병이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수학과에 입학하여 어찌어찌 졸업을 하여 지금까지 수학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대학에서 배우던 수학은 고등학교 때까지와는 달리 답을 내는 것 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여 흥미를 가지고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노트들을 쭈욱 펼쳐서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도대체 뭘 배운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필기는 잘했네요.ㅋㅋ 벌써 20년 전 일이군요. 2012. 4. 13.
어릴적 습작들 며칠 전 우표책을 정리하다가 사이에 꽂혀 있던 어릴적에 그린 그림들을 찍어보았습니다. 매우 많은 그림을 그렸었는데 코팅을 해서 친구들에게 상당 수 나누어 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은 몇 개 남아 있질 않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주로 그렸던 것 같습니다. 거의 보고 베낀 것이 많지만 그래도 꽤 잘 그렸지요? ^^; 2012. 4. 5.
우표책 책장을 정리하다가 구석에 꽂혀 있는 우표수집책을 발견하고 꺼내어 보았습니다. 초딩 때부터 고딩 때까지 우표 수집에 취미를 갖고 모아둔 것이 꽤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것에 취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꽤 많아서 새로운 우표가 나오면 밤새 우체국 앞에서 기다렸다가 사기도 했었지요. 저는 외사촌 누님이 우체국에서 근무를 하셔서 기다림 없이 전화만으로도 원하는 우표를 구할 수 있는 행운을 즐겼더랬습니다.^^; 한 때는 경제적으로 쪼들릴 때 몇 푼 안되지만 팔아볼까도 생각했었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식들에게 물려줄 만한 것이 하나라도 있는 셈이니까요. 우표 뿐만 아니라 기념 주화와 지폐, 오래된 주택복권과 몇 장의 편지도 함께 들어 있.. 2012. 4. 3.
처음으로 지낸 양력 생일 태어나서 쭈욱~ 제 생일은 음력으로 2월 19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저만 생일을 음력으로 쇠게 되어서 조금 고민을 하다가 음력을 거의 쓰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기억하기 편하라고 올해부터 양력으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제 양력 생일은 3월 15일입니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에 의해 자행된 부정선거일이자 2012년 3월 15일 이명박 정권에 의해 체결된 한미 FTA 발효일입니다. (참 외우기 쉽죠잉~ㅡㅡ+) 암튼 한살 한살 나이 먹어가는게 반갑지만은 생일이지만 그래도 축하해 준다고 아내와 아이들이 신경을 써 주어서 나름대로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고사리 손으로 써준 편지와 조촐한 선물이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습니다. 아빠의 닉네임이 '수학쌤'이라는게 인상적입니다.ㅎㅎ 제가.. 2012. 3. 16.
2012년 새해맞이 겨울여행 2012년 1월 25일, 26일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날씨라 멀리는 가지 못하고 도고에 있는 파라다이스 스파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가 출발하는 날에는 큰 도로의 눈들은 거의 다 녹고 차량도 한산하여 2시간만에 도착을 했네요. 한겨울의 물놀이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짧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가까운 현충사에 들러 충무공의 발자취도 살펴 보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일단 배를 채웁니다. 마침 해장국과 소머리 국밥을 아주 맛나게 하는 집을 찾아서 따뜻하고 든든하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습니다. 드디어 파라다이스 스파에 입성. 이제부터는 사진이고 나발이고 닥치고 물놀이 삼매.. 2012. 2. 6.
2011.12.10. 교직원 연수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1박 2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많은 분들과 같이 겨울 여행을 다녀와서 머리도 식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께 고마운 말씀 전합니다. 막국수와 돼지고기 수육의 절묘한 조화 이포보 견학. 가만 놔두어도 될 곳에 6000억원짜리 뻘짓을 한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동쪽으로 향할수록 설원이 장관이 됩니다. 아름다운 경포호 주변.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과 에디슨 과학 박물관 견학. 아이들과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알차고 인상 깊었습니다. 주문진에서 회와 해산물을 안주로 소주 한잔에 여독을 풀었습니다. 숙소(아이파크 콘도)에서 바라본 겨울 풍경. 아침에는 순두부와 비지로 따끈하게 속을 달래고... 설악산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높이 오.. 2011. 12. 26.
Johnnie Walker Blue를 맛보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지인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외사촌 누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오리백숙과 삐리리(^^;)를 먹고 왔습니다. 다들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찬사를 해주셔서 소개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재미에 저희들끼리 잘 놀고 어른들은 덕분에 여유롭게 실컷 식사와 음주를 즐겼네요.^^; 마당에 경운기가 있어 난생 처음 보는 아이들이 신기하다고 해서 몽땅 태우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경운기를 보니 마치 고향 마을에 온 기분이 들더군요. 아이들도 있고 해서 2차는 지인 중 한 명의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맥주나 몇 잔 더하자고 갔는데 이게 뭔일! 조니워커 그것도 블루라벨 그것도 1L 짜리가 떡하니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가끔씩 섭취하면서도 가격.. 2011. 11. 15.
파주 영어 마을 딸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서 단체로 파주에 있는 경기도 영어 마을에 다녀온다고 해서 카메라를 들려서 보냈더니 꽤 멋진 사진들을 찍어왔네요. 체험도 즐거웠다고 하고 피자와 스파게티도 맛있었답니다. 영어 교육에 도움이 되었냐는 물음에는.....ㅡㅡ; 2011. 11. 15.
섬진강 기차 마을 전라도 광주에서 친지들과의 만남이 있어 식구들과 함께 내려갔다가 이왕 멀리 온거 아이들과 들렀다 올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곡성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에 들렀다 왔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 놓아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게 놀다가 왔네요. 좀 멀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녀와서 찾아 보니 공식 사이트도 운영이 되고 있네요. 혹시 가실 분들은 둘러보세요. http://www.gstrain.co.kr/ 옛날 곡성역이 출입구 역할을 하며 입장권을 끊어 들어가면 바로 기찻길입니다. 전시된 증기기관차가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실제로 탈 수 있는 증기기관차도 운행을 하는 데 기차 시간을 놓쳐 못 타봤네요.ㅡㅡ; 하지만 아이들은 기차를 .. 2011. 11. 1.
2011.09.28 잠실야구장 <두산vs삼성> 이벤트에 당첨되어 프로야구 티켓을 두 장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페넌트 레이스까지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일정을 알아보는데 집에서 가까운 문학구장은 예매 불가. 할 수 없이 잠실야구장의 평일 경기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하필이면 삼성이 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난 다음 날 경기. 다소 맥이 빠지고 제가 응원하는 팀(기아)과는 전혀 상관없는 두 팀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초딩 딸아이와 가볍게 소풍을 다녀온다 생각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나름 박진감 있는 경기여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네요.^^ 무엇보다 거의 20년만에 찾은 잠실구장이 반갑기도 했구요. 어우~ 최준석 선수의 허벅지는 거의 제 허리만 한 것 같습니다.^^; 최형우 선수는 홈런 하나만 때리면 사이클링 .. 2011. 10. 11.
오이도에서 조개구이 먹는 방법 집에서 오이도까지 10분 거리. 가까울수록 잘 안가게 된단 말이 있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외지에서 엄청난 인파와 차량이 몰려오는데 정작 집에서 가까운 저는 평일에 산책하는 정도지 여기서 뭘 사먹는다던가 하는 경우가 거의 드뭅니다. 그런데 최근에 두 번 가족 모임과 사촌 동생들과의 만남을 이곳에서 가지게 되어 조개구이를 먹고 왔습니다. 조개구이 집이 되게 많은데 딱히 어디를 추천한다 그런거 없습니다. 사실 모두 거기서 거깁니다.^^; 물론 사장님과 안면을 트고 단골이 된다면야 서비스가 조금 낫겠지만 그리 자주 갈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각설하고 요즘의 대세는 세트메뉴입니다. 활어회+조개구이+대하구이+칼국수 세트가 대략 12~15만원선인데 성인 4명 정도가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물론.. 2011. 9. 29.
2011년 여름 서울 투어 부산으로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마눌님과 그의 친구와 아이들은 또 짐을 바리바리 싸서 서울을 둘러보고 왔답니다. 저는 휴가의 후유증(?)으로 함께 하지 못해서 어디를 다녀왔는지만 대강 전해 들었고 카메라도 가져가지 않아 폰으로 찍어 온 사진들만 정리해 둡니다. 대략 국립중앙박물관, 선유도, 63빌딩, 광화문, 인사동, 남산 등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디테일한 설명을 곁들이지 못해 아쉽네요..^^; 똥빵과 마지막 사진이 인상 깊습니다. 가카께서는 저얼때~! 그럴 분이 아닌데 참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군요. 아직도 임기가...ㅡㅡ; 2011. 9. 1.
2011년 여름 부산여행 #03 이제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둘째날은 비가 오다가 날씨가 흐려서 울상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화창해졌습니다. 극성수기인 만큼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라 짐을 우선 꾸려서 차에 실어 놓고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밥부터 먹어 속을 든든하게 한 다음 돌아다녀야겠죠. 메뉴는 복국과 대구탕과 아이들은 불고기 백반으로 정했습니다. 전날 술을 그리 많이 안 먹어서 해장할 일은 없었지만 복지리의 시원한 맛은 정말 정신을 들게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일단 부산아쿠아리움을 참관했습니다. 뭐 수족관이야 거기서 거기지만 특별히 못 생긴 물고기 7종을 갖다 놓고 '나는 못난이다'라는 타이틀로 전시를 해서 이채로왔습니다. 정말 못 생긴 물고기들이 있더군요.ㅎㅎ 아쿠아리움 관람을 마치고 둘째날 날.. 2011. 8. 11.
2011년 여름 부산여행 #02 첫째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아침부터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며 즐기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을 수정하여 일단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비좀 피해보겠다고 부산까지 왔는데 여기서도 비를 보네요.^^; 국제 시장과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먹는 것으로 하루가 다 갔습니다. 국제 시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잦아들어 우산을 쓰지 않고도 아이들과 이곳저곳 큰 불편없이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 정말 크고 물건들도 없는게 거의 없더군요.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먹었다는 비빔당면을 맛 보았습니다. 그렇게 감동적일 것 까진 없지만 색다른 맛입니다. 다소 매콤하여 아이들은 그냥 잡채와 충무김밥을 먹이고 한 그릇 후루룩 뚝딱 해치웠습니다. 요거 먹으려고 온 사람들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매스컴의 위력을.. 2011. 8. 8.
2011년 여름 부산여행 #01 2011년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휴가를 맞아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난 후로 단 한 번도 대한민국 제 2의 도시 부산을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지인 가족들과 함께 맘 먹고 가보기로 했지요.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정체는 없었고 여유롭게 운전했음에도 양호하게 6시간 소요되었습니다. 해운대 바로 앞 콘도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부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해운대가 물이 안 좋다느니 사람들에 치일 거라느니 우려의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사람이 많긴 했지만 치일 정도는 아니더군요. 올해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스마트 비치 프로그램 덕분인지 질서도 있고 호객 행위나 바가지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외국인들이(특히 동남아) 정말 많아서 좀 의아했습니다. 국내에서 휴가를 얻은 노동자들인지.. 2011. 8. 6.
호두알 두 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 중에 호두알 두 개가 있었는데 꺼내어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손에 넣고 이리저리 굴리면 혈액순환에도 좋고 긴장도 완화되어 좋다고 합니다. 아버지 젊으셨을 때부터 손에서 굴리시는 모습을 많이 봤었는데 세월의 흔적으로 맨들맨들 아주 예쁘게 변했습니다. 토종이라 그런지 크기도 앙증맞고 생김새도 요즘 호두와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물론 이놈저놈 살펴보시다가 심혈을 기울여(?) 고르신 거겠지요. 양손을 번갈아 딸그락딸그락 굴리며 아버지를 떠올립니다. 그립습니다. 아버지. 2011. 7. 23.
산책 저희 아파트 뒷쪽에는 꽤 넓고 긴 산책로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옷을 입고 매일 한 번씩 왕복만 하더라도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피곤하다는 핑계로 좋은 산책로를 놔두고 거실 소파에 몸을 파묻을 때가 많지요..ㅡㅡ;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쉬는 수요일에는 아들 녀석이 저를 데리고 나가 한 바퀴 돌게 해줍니다.ㅋㅋ 초여름 날씨에 햇볕 좋은 날 아들 손에 이끌려 나가니 구석구석 예쁜 것들이 눈에 띄어 좋았습니다. 혼자라도 종종 걸으면서 생각도 좀 하고 하늘도 바라보고 나무와 꽃과 풀도 좀 느껴보고 해야 할텐데요.. 제 아들 녀석입니다. 올해 다섯 살이지요. 할머니께서 생존해 계실 때 꽃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이 녀석도 할머니를 닮았는지 꽃을 좋아합니다. 크고 화려한 꽃보다는 들꽃을 더 좋아.. 2011. 6. 20.
SK와이번즈 vs KIA타이거즈 (2011.06.04.17:00) 모처럼 휴강까지 하며 지인 가족들과 문학경기장에서 야구를 보고 왔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이면서 가장 편안하고 좋은 경기장이어서 종종 가곤 하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는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냅다 예약하고 달려갔지요. 원래 계획은 아이들도 있어서 지정석을 예매하여 좀 여유롭게 관전하고자 했으나 금토일 3연전 중 토요일 경기에다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는 와중이어서 예약에 실패하고 일반석을 확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불행히도(?) 함께 간 7명의 관중 중에 사실상 저 혼자 타이거즈 팬이어서 할 수 없이 1루쪽에 앉아 와이번즈 팬들 사이에 끼여 숨죽이며 속으로만 응원하는 답답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ㅡㅡ; 하지만 팽팽한 투수 전 속에서 빠른 경기 속도였음에도 왠만한 볼거리는 거의.. 2011. 6. 7.
텃밭에서 십여년 전에 지은 아파트 1층은 좋지 않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프라이버시 보장 안 되지, 절도 위험 높지, 환기 잘 안 되지, 곰팡이 잘 생기지, 파리 모기 잘 들어오지, ... 좋은 점은 딱 하나!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아도 된다는 점..;; 아무튼 부모님을 모시고 살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1층으로 이사를 한지 어언 7~8년 된 것 같네요. 원래 아파트 공동관리 규약을 보면 1층 화단은 공용의 공간이라 나무 몇 개 심어져 있고 다른 작물을 키우거나 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는 좋은 이웃을 만나기도 했거니와 어머니 살아계실 때 주위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지금까지 화단에 조그마한 텃밭을 가꿔 간단하게 농사를 지어 이웃들과 나누어 먹곤 한답니다. 작년까지는 어머니께서 이것저것 .. 2011. 6. 5.
함현고등학교 체육대회 2011년 5월 13일 제가 계약직 교사로 근무하는 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젊음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개성과 끼가 넘치고 어른들이 심히 우려하는 바와는 달리 협동심과 친구에 대한 배려심도 아직은 잘 보여줍니다. 다만 이런 열정과 자신감으로 공부도 조금만 더 하고 사회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앞날을 잘 개척해 나간다면 좋겠습니다. 주위의 어른들이 가슴을 열고 진정으로 대한다면 우리 학교의 교육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투잡족인 관계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형형색색 반티와 저마다 준비한 피켓들이 개성이 넘칩니다.^^ 체육대회 다음날이 놀토이고 일요일이 스승의 날이라 간단하게 스승의 날 행사를 하고 저 역시 꽃 한 송이.. 2011. 5. 14.
놀이터에서 저희 아파트 바로 뒷편으로는 산책로와 놀이터,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공원이 있습니다. 화물차들이 쌩쌩 달리는 삭막한 공단 지역이지만 가끔 천천히 산책을 하다 보면 그래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이 나무는 안테나가 달려 있습니다. 더듬이일까요? 도대체 어떤 신호를 수신하려고 저렇게 생겼을까요??? 저 녀석은 분명 벌을 아닌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사진은 딸 아이가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건데 여자 아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쿨하게 남동생에게 넘긴, 스파이더맨이 튀어오를 듯한 필통 되겠습니다.^^ 2011. 5. 9.
옥구공원 나들이 어린이날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가기도 놀이동산에 가기도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차라리 평일에 하루쯤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가기로 아이들을 설득하고 친구들과 친구 부모님들까지 함께 집 근처 공원으로 조촐하게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신난 하루였습니다.^^; 201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