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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단상199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 나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뭔가 하고 있다. ◆ 인간의 두뇌란 놀라운 존재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다. 나는 적응하는 중이다. ◆ 인간에게는 비정상적인 것을 받아들여 정상적인 것으로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 가끔은 우리 모두가 싫어하는 일이 일 처리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 "러시아 사람들은 전부 미쳤나요?" "네." 그가 미소 지었다. "러시아인이면서 행복하게 살려면 그 방법밖에 없거든요." ◆ 이제는 내가 멍청하다는 사실을 알 정도로는 똑똑해졌다. 이건 진보다. ◆ 다들 인생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모양이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이거라면, 어쩔 수 없지. ★★★★☆ 지구 종말의 위기가 실제로 닥친다면, 과연 그 위기에서 인류를 .. 2021. 9. 23.
강의 - 신영복 ◆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금언이 있습니다. 길을 잘못 든 사람이 걸음을 재촉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 속도와 효율성, 이것은 자연의 원리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자본의 논리일 뿐입니다. ◆ 사회의 본질에 대하여 수많은 논의가 있습니다만 나는 사회의 본질은 부끄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은 인간관계의 지속성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그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란 지속적인 인간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애정 없는 타자와 관계없는 대상에 대하여 알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 대부분의 경우에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명.. 2021. 9. 5.
미저리 - 스티븐 킹 ◆ 소설 속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움직이지만…… 인생이란 참으로 지랄 맞게 난잡한 이야기이다.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대화가 오갈 때마다 흉한 꼴을 당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고상하고 인간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을까? 현실을 소설처럼 깔끔하게 장으로 나누기라도 하란 말인가? ◆ '신나게 놀던 시절이 끝나서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쓰지 않는 이유는 다 이런 거야. 정말이지 지랄 맞게 우울하거든.' ★★★☆☆ "스티븐 킹의 신작 소설이 나오면 미국의 주간 베스트셀러 차트에는 2,3주 동안 1위에 오른 후 곧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빠져버린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 2,3주 내에 밀리언셀러가 되어 그 후에는 더 이상 사볼 사람이 없게 되는 때문이라고 하니, 그의 인기를 짐작할 만하다." - 「저자 소개」 중에서 2021. 8. 15.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옳은 일을 일러주는 것과 그 사람들이 그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 이 게임에서 그가 이기려고 했던 상대가 자신의 어리석음이었는지 아니면 고집스럽고 한결같은 세상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 할머니는 세상에 무서운 일이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할머니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었다. ◆ 모두가 외면하고 묵인한다면, 모두가 한패라는 뜻이었다. 만약 그가 외면하고 묵인한다면, 그도 다른 사람들처럼 공범이었다. 그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의 생각은 언제나 이랬다. ◆ 엘우드는 세상을 일부밖에 보지 못하는 눈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언제나 놀라웠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세상이 일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 뻔히 거짓말이라는 게 보이.. 2021. 7. 27.
완전한 행복 - 정유정 ◆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이 아이는 인간의 외피를 가진 후피 동물인가 싶었다. 인류가 지닌 속성 중 가장 큰 강점으로 뻔뻔함을 꼽았던 대학 시절 교수님이 떠오르기도 했다. ◆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중 어떤 유의 '앎'은 '감당'과 동의어였다. ◆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비밀이었으므로. ◆ '알겠다'와 '동의한다'는 같은 말이 아니었다. '네 입장은 알겠고, 내 입장은 다르다'는 의미였다. ◆ 쪼는 자와 쪼이는 자가 결판나는 순간은 최초의 싸움에서 이겼을 때가 아니다. .. 2021. 7. 20.
한니발 라이징 - 토머스 해리스 ◆ "사람의 마음이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만을 나름의 속도에 맞춰 기억합니다." ◆ '개구리에게 시달리는 자, 해오라기가 되리.' ◆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고통스러울 게 뭐가 있겠어요? 그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푹 자는 것과 똑같아요.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깨어나지 않는다는 것뿐이죠." ◆ "미샤, 우리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앞으로 너는 영원토록 천국의 노예가 되지도 않을 것이고 신의 엉덩이에 키스할 필요도 없어. 네게는 낙원보다 더 좋은 것이 있어. 넌 망각이라는 축복을 받았지. 난 날마다 네가 그립단다." ★★★☆☆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잔인한 폭력인 전쟁을 문제 삼으며 이를 개인의 영역으로까지 끌고 온 이 작품은 ‘스릴러’라는 가상의 세계에만 머물러 있던 한.. 2021. 7. 14.
한니발 - 토머스 해리스 ◆ "넌 두려운 게 뭔지 아니? 누군가가 너에게 진실을 얘기할 때가 가장 두려운 거야." ◆ "여우가 토끼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다고 해서 토끼를 돕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니죠." ◆ '내 힘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는 세상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서는 안 돼.' ◆ "얘야, 우린 한 군데 머물 수가 없단다. 자기가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는 사람은 없어." ★★★☆☆ 《한니발》은 출간 즉시 초판 150만 부가 판매되며 미국 출판사상 '초판 최고 판매 부수', '최고 계약금', '최대 판권료'라는 3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니발 렉터는 우리 시대 소설이 낳은 가장 위대한 괴물이다." - 스티븐 킹 2021. 7. 1.
조국의 시간 - 조국 ◆ 근대 형법의 최대 성과는 '법과 도덕의 분리'다. 그러나 검찰과 언론은 끊임없이 도덕 프레임을 작동시켜 나를 망신시키려고 애썼다. ◆ 검찰개혁이 왜 중요한가? 정치적 민주주의의 요체 두 가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① 주권자가 정치권력을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②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정파적 발호(跋扈)를 억지해야 한다. ◆ 윤석열 총장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반대하며 2021년 3월 4일 사표를 던졌다. 사직하면서,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 파괴"라고 주장했다. 묻고 싶다. "그렇다면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대국민 약속으로 공표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을 왜 맡았는가?" ◆ 나는 검찰개혁을 위한 '영웅'이 아니라 '도구'였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 대의민주주의 바깥.. 2021. 6. 28.
양들의 침묵 - 토머스 해리스 ◆ "내 말 잘 들어. 재치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해야 분위기를 망치지 않고 신속하게 본인이 원하는 화젯거리로 넘어갈 수 있는 거야. 우리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겨야 해." ◆ "당신은 도덕적 존엄성이라는 잣대로 모든 이를 평가하지만, 사람이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는 도덕적 존엄성의 결여 때문만은 아니야." ◆ "난 자네에게 일거리를 줬는데 자네는 '추정(assume)'을 했어. 그건 자네(u)와 나(me)를 모두 엿(ass) 먹이는 짓이야." ◆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고 더 현명해지지는 않아.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고통을 피하는 방법을 알게 되기는 하지." ◆ "욕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해. 그냥 아무렇게나 내뱉지 말고. 대충 뭉뚱그려서 말하는 게 꼭 요즘 기자들 같잖아. '무엇을, 언제, 어디.. 2021. 6. 22.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 말이나 눈빛, 감정이나 의지보다 향기가 훨씬 설득력이 강했다. 향기의 설득력은 막을 수가 없었다. ◆ 그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외부 세계가 그에게 제공하는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의 내면이 훨씬 더 놀랍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빠져나오고 싶어 한 것은 그냥 세상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세상이 아니었다. 바로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이 없는 세상은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 다른 모든 계획이나 목적들이 그렇듯이 그의 계획도 자유로 인해 소멸되었다. ◆ 그 향기를 소유하는 일은 곧 그 향기의 상실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두 가지 다 그냥 포기하는 것보다는 소유한 그것을 상실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 더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 5. 25.
개 - 김훈 ◆ 마음이 재빠르고 정확해야 남의 눈치를 잘 살필 수가 있다. 남의 얼굴빛과 남의 마음 빛깔을 살필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있어야 한다. 부드러운 마음이 힘센 마음이다. ◆ 사람의 몸 냄새 속에 스며 있는 사랑과 그리움과 평화와 슬픔의 흔적까지도 그날 모두 알게 되었다. 그 냄새는 모두 사랑받기를 목말라하는 냄새였다. ◆ 똥을 먹는다고 해서 똥개가 아니다. 도둑이 던져주는 고기를 먹는 개가 똥개다. ◆ 피할 수 없는 싸움은 끝내 피할 수 없다. ◆ ―땅을 놀리면 벌 받는다. 노는 땅에 쪼이는 햇볕이 아깝지도 않냐? ◆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딜 수 있는 것인지 나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 "마음이 늙으면 나 자신과 세상이 흐리멍덩하고 뿌옇다. 개념의 구획이 무너진 자리에 작은 자유의 공간이 생겨나.. 2021. 5. 21.
숨 - 테드 창 - 목차 - .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 숨 . 우리가 해야 할 일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 거대한 침묵 . 옴팔로스 .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 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중에서 ◆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경이로움에 관해 묵상하고, 당신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라. - 《숨》 중에서 ◆ 정신은, 무관심 속에서도 혼자서 쑥쑥 자라는 잡초처럼 자라지는 않는 법이다.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중에서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 《소프트웨어 객체의.. 2021. 5. 12.
미나리 (2020) [2021] 제 93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제 36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여우조연상 제 74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제 27회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제 19회 워싱턴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제 92회 미국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2020] 제 46회 LA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제 41회 보스턴비평가협회상 여우조연상 · 요약정보 : 드라마|미국|2021.03.03 개봉|115분|12세이상관람가 · 감독 : Lee Isaac Chung · 출연 : Steven Yeun, 한예리, 윤여정, Alan S. Kim, Noel Cho · 줄거리 :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 2021. 4. 26.
구토 - Jean-Paul Sartre ◆ 우리는 모든 것을 과장하고, 항상 무엇인가를 찾고 있기 때문에 계속 진실을 왜곡한다. ◆ 우리가 이성적인 척하면서 얼마나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경탄스러울 뿐이다. ◆ 과거는 뭔가를 소유한 사람이 누리는 사치다. ◆ "나 자신의 과거를 붙잡을 힘도 없었던 주제에, 어떻게 다른 사람의 과거를 구해내기를 바란단 말인가?" ◆ "항상 의연하게 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지. 쓸데없이 힘을 빼는 짓이니까." ★★★☆☆ "이 작품은 극복 불가능한 인간의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고 평가받는다. 《구토》는 '신'이 부재하는 세계에서 인간이 정면으로 바라봐야 할 실존의 조건을 문제 삼는다. ...... 극복 불가능한 삶의 조건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구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과 체념의 .. 2021. 4. 19.
사소한 거짓말 - 박설미 -목차- PART 01_나는 나쁜 가정교사입니다(미라의 편지) PART 02_나는 나쁜 엄마입니다(지원의 답장) PART 03_나는 착한 아들입니다(유재의 사정) PART 04_당신은 나쁜 엄마입니다(미라의 방문) ◆ 예상을 했건 못했건 그건 용서와 별개의 문제라고 봐야 옳아요. 비극을 초래할 걸 몰랐더라도 애초에 거짓말한 것부터가 잘못된 겁니다. 아무리 사소한 거짓말이라도 말이죠. ★★★★☆ '아무렇지 않게 살의를 품는 아이. 만약 우리가 그 아이의 부모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박설미의 소설은 이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타인을 해치고, 동물을 도살하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십대 아이, 동물학대범에게 단 몇 푼 정도의 벌금이라는 경미한 처벌을 내리는 법원, 가족 간에 일어나는 불화와 살인.. 2021. 4. 16.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 베이직을 갖춘 사람이 오히려 드물다고 봅니다. 안쪽에 찌그러지고 뾰족한 철사가 있는 사람들, 배우자로든 비즈니스 파트너로든 아무데도 못 갖다 써요. 꼭 누군가를 해치니까. ◆ 규칙적인 근사한 섹스의 가치를 너무 박하게 평가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핸들링에 그만큼 도움되는 것도 잘 없습니다. ◆ 편애가 없어서 편했어. ◆ 낙관을 위해,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책만한 게 없었다. ◆ 세상이 엉망이니까 자신도 조금 엉망이어도 될 거라고. ◆ 행운이 불운을 상회할 리 없었다. ◆ 평행하는 세계에 대해 읽어보았지만 역시 그런 게 없었으면 한다. ◆ 어떤 말들은 줄어들 필요가 있었다. 억울하지 않은 사람의 억울해하는 말 같은 것들은. ◆ 어떤 시대는 지나고 난 다음에야 똑바로 보이는 .. 2021. 4. 5.
0시를 향하여 - 애거서 크리스티 ◆ 그는 삶이라는 과업에 자신을 던져보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그것은 열정이나 즐거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엄밀하고 일정하게 하루, 또 하루를 살아내고자 하는 의욕 때문이었다. ◆ 인생이 지루한 사건들의 단조로운 연속으로 여겨진다는 이유만으로 자살을 할 수는 없었다. ◆ '그게 누구든 진실을 털어놓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결국엔 더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 "사람들이 자기 딴에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들이 어떤 것인지 알면 매우 놀라실 겁니다." ◆ "사랑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증오로 바뀌기도 합니다." ★★★☆☆ 『기네스 기록에 따르면, 애거서 크리스티는 말 그대로 시대를 풍미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애거서 크리.. 2021. 3. 24.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사랑해 젤리피시 토요일의 데이트메이트 럭키, 혼란 원어민 교사 메켄지 오리 선생 한아름 레이디버그 레이디 가로등 아래 김강선 전학생 옴 온건 교사 박대흥 돌풍 속에 우리 둘이 안고 있었지 ◆ 고등학생이면 벌써 다 큰 것 같지만 그래도 비이성적인 상황에서 어른들을 그만큼 잘 믿기도 힘들다. 믿지 말아야 할 어른들까지 철석같이 믿어 버린다. 아직 남아 있는 순수한 표정과 열려 있는 눈동자가 선생님들을 버텨내게 하는 힘이기도 했다. - 『사랑해 젤리피시』 중에서 ◆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자신의 친절함을 버리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 『원어민 교사 메켄지』 중에서 ◆ 누군가를 남기고 죽기엔 좋지 않은 나이다. 그런 문제에 좋은 나이는 없지만. - 『가로등 아래 김강선』 중에서 ◆ 사람보다 다른 것들이.. 2021. 2. 1.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 ◆ 많은 사람들은 우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이 그 능력을 만들어내었는지 생각하면, 능력이 성공을 보장하는 사회는 어쩌면 더 이상 정의롭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 ◆ 정치를 잘하기 위해 기술관료적 전문가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시민적 덕성이 요구된다. 공동선에 대해 숙고하고, 모든 면에서 시민들과 일체감을 갖는 능력 말이다. 지난 역사를 보면 정치적 판단 능력과 엘리트 대학 진학 능력 사이에는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력이 떨어지는 자들보다 '가장 뛰어나고 가장 똑똑한 자들'이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능력주의적 교만에 기초한 허구다. ◆ 우리가 스스로를 자수성가한 사람 또는 자기충족적인 사람으로 볼수록 감사와 겸손을 배우기가 어려.. 2021. 1. 11.
책상은 책상이다 - 페터 빅셀 ◆ "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배를 싣고 갈 수레가 또 한 대 있어야 하고, 그 수레 두 대를 실을 두 번째 배가 필요하고, 이 두 번째 배를 실을 세 번째 수레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가 끌고 갈 수 있는 수레는 한 대뿐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른 수레들을 끌고 갈 남자 두 사람이 더 필요했고, 이 두 사람에게도 신발과 옷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것들을 싣고 갈 수레 한 대가 더 필요했으며, 그 수레를 끌고 갈 누군가가 또 필요했다. 그리고 이 수레들은 우선 다함께 그의 집 앞에 있는 다른 집을 넘어가야만 했다. 그러려면 크레인이 있어야 하고 그 크레인을 실을 배와 그 배를 실을 수레가 필요했고, 크레인을 실을 배를 싣고 갈 수레를 끌 사람이 필요했다. 그리고 크레인 운전기사의 옷가지를 실을 수레와 이 수.. 2021. 1. 6.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우리가 아무리 그 반대라고 믿고 싶어도, 보편적 사랑이나 종 전체의 번영과 같은 것은 진화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유전자는 혼자 있을 때 '좋은 것'이 아니라, 유전자 풀 내 다른 유전자를 배경으로 할 때 좋은 것이어야 선택된다. 좋은 유전자는 수 세대에 걸쳐 몸을 공유해야 할 다른 유전자와 잘 어울리고 또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 ◆ 생존 기계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유전자라는 이기적 존재에 의해 지배되며, 이 유전자라는 존재가 장래를 예견하거나 종 전체의 행복을 걱정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전제다. ◆ 어떠한 이타적 시스템도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그것은 그 시스템을 착취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이기적 개체에게 남용당할 여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자식은 속이는 .. 202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