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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단상

완전한 행복 - 정유정

by mathpark 2021. 7. 20.

◆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이 아이는 인간의 외피를 가진 후피 동물인가 싶었다. 인류가 지닌 속성 중 가장 큰 강점으로 뻔뻔함을 꼽았던 대학 시절 교수님이 떠오르기도 했다.

◆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중 어떤 유의 '앎'은 '감당'과 동의어였다.

◆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것은 비밀이었으므로.

◆ '알겠다'와 '동의한다'는 같은 말이 아니었다. '네 입장은 알겠고, 내 입장은 다르다'는 의미였다.

◆ 쪼는 자와 쪼이는 자가 결판나는 순간은 최초의 싸움에서 이겼을 때가 아니다. 최초로 복종을 끌어냈을 때다. 더하여 모든 관계는 서열이 정해지는 순간부터 고착화된다.

◆ "뭔가를 선택할 땐, 가장 소중한 게 뭔지를 생각하면 돼."






★★★☆☆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미덕이다. 다만 온 세상이 '너는 특별한 존재'라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유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그와 함께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마땅하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 믿는 순간, 개인은 고유한 인간이 아닌 위험한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 것을.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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