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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단상

털없는 원숭이 - 데즈먼드 모리스

by mathpark 2020. 12. 23.

◆ (아무리 진홍빛 비단옷을 걸쳐도 원숭이는 원숭이이고, 망나니는 망나니다.) 제아무리 우주 원숭이라도 똥은 싸야 한다.

◆ 문명의 사회적 구조가 동물의 생물학적 본질을 만들었다기보다는 오히려 동물의 생물학적 본질이 문명의 사회적 구조를 만들었다.

◆ 가장 분별있는 지식인들조차도 공격을 억제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토론할 때는 난폭할 만큼 공격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 지적 통제력은 우리가 마지막 수단으로 의지하기에는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단순하고 불합리한 감정적인 행동도 우리의 지성이 이룩한 모든 업적을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다.

◆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우리는 그 기회를 결코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선택한 이유를 그저 다른 음식보다 채소나 과일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그렇게 간단히 설명하는 대신, 그들은 채식을 정당화하는 복잡한 논리를 쌓아올린다. 거기에는 온갖 부정확한 의학 지식과 모순되는 철학적 논리가 포함되어 있다.

◆ 우리는 동물을 동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간주한다. 그 거울이 지나치게 일그러져 있으면, 우리는 거울을 구부려서라도 우리한테 편리한 모양으로 바꾸려고 애쓴다.

◆ 흥미로운 동물들이 과거에 수없이 멸종했듯이,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조만간 우리는 사라질테고, 다른 동물에게 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우리는 자신을 생물학적 표본으로 철저히 인식하고 우리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신성한 인간에 대한 모욕'이라는 오명을 쓰고 구절구절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이 책은 판매 금지되었고, 교회는 이 책을 몰수해 불태워버렸다. 또한 『시카고 트리뷴』은 이 책의 서평이 사주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이유로 서평이 실린 잡지를 모두 폐기 처분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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