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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단상

손님 - 황석영

by mathpark 2019. 10. 21.

◆ 악몽은 사실이지만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 생생함을 잃어버린 말은 또한 얼마나 가벼운가.


◆ 세상이 죄로 가득 차두 사람이 없애가멘 살아야디.


◆ 사람은 무슨 뜻이 있거나 가까운 데서 잘해얀다구 기랬디. 늘 보넌 식구들과 동니 사람들하구 잘해야 한다구. 길구 제 힘으로 일해서 먹구살디 않으문 덫을 놓아 먹구 살게 되넌데 기거이 젤 큰 죄라구 말이다.


◆ "저들도 교인을 살해했어요." "너이덜 말대루 그 사람덜은 믿지 않던 사람덜 아니냐?"


◆ 기런 때엔 기도허는 거이 아니다. 나타나문 보아주구 말하문 들어주는 게야.


◆ 그때 우리는 양쪽이 모두 어렸다고 생각한다. 더 자라서 사람 사는 일은 좀더 복잡하고 서로 이해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어야만 했다.


◆ 저 새낀 수박이다, 아니다 사과다, 아니다 감이다, 진짜배기 청참외다, 하넌 농이 오가군 했디. 퍼랭이냐 뻘갱이냐, 아니문 뻘갱물 든 퍼랭이냐 퍼랭물 든 뻘갱이냐. 하여튼간 물든 것덜언 다 쥑에야 되었다.


★★★☆☆ 읽는 내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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