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단상

역사란 무엇인가 - E. H. Carr

by mathpark 2017. 7. 20.

◆ 그들이 그렇게 유능한 것은 자기들의 문제에 대해서 그만큼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달래곤 합니다.



◆ 우리들이 역사책을 읽으려 할 때에 제일 먼저 관심을 두어야 할 일은, 그 책 속에 어떤 사실들이 실려져 있느냐라는 문제보다도 그 책을 쓴 역사가가 어떠한 사람인가라는 문제인 것입니다.



◆ 한 사회가 어떤 종류의 역사를 쓰고, 어떤 종류의 역사를 쓰지 못하는가 하는 것처럼 그 사회의 성격을 뜻 깊게 암시해 주는 것은 없습니다. 



◆ 사람이 자신의 사회적·역사적 입장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이란 자기가 그러한 조건 속에 얼마나 깊이 사로 잡혀 있는가를 자각할 수 있는 감수성 여하에 달렸다고 봅니다.



◆ 베이컨이 「혁신에 대하여」라는 논설집에서 말하고 있듯이, 「관습의 완강한 지속력은 혁신과 같이 난폭한 것」입니다. 특권 없는 사람들 위에 부과되는 보수의 대가는 특권을 박탈당한 사람들 위에 부과되는 혁신의 대가만큼이나 무거운 것입니다.



◆ 역사란 운동이고, 운동이란 비교를 내포하는 것입니다. 역사가들이 도덕적 판단을 표현할 때에 「선」 또는 「악」 등의 타협성 없는 결정적인 용어보다는 「진보적」이라든가 「반동적」이라든가 하는 비교하는 성질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 역사의 연구는 원인의 연구입니다. ...... 위대한 역사―아니 보다 넓은 의미에서는 위대한 사상가―란 새로운 사물에 대해서 혹은 새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 「왜냐」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역사는 획득된 기량이 세대에서 세대에 전승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진보를 말하는 것입니다.



◆ 진보를 믿는 것은 결코 어떠한 자동적인 불가피한 과정을 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을 믿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 문명사회라는 것은 모두가 미래 세대를 위한 희생을 현존 세대에게 강조하는 법입니다.



◆ 생산의 합리화라는 문제는 그 자체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인간의 합리화라는 문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 교육은 개인의 능력과 기회를 넓히고 따라서 개별화의 증대를 촉진함에 있어서 불가결한 강력한 수단입니다만, 그 반면에 이익집단의 수중에 있어서는 사회의 획일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 인간세계의 진보라는 것은, 과학에 있어서나, 역사에 있어서나, 사회에 있어서나, 인간이 자기 자신을 현존방식의 단편적 개량에만 국한시킨다는 태도 하에서는 성취될 수 없는 것입니다.



★★★★☆ 이제 너무나 시간이 많이 흘렀고 너무나 고전이 되어버렸다.





'문화생활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0) 2017.09.19
종의 기원 - 정유정  (0) 2017.09.03
역사란 무엇인가 - E. H. Carr  (0) 2017.07.20
완장 - 윤흥길  (0) 2017.03.13
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0) 2016.10.2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