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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2015 추석 나들이

by mathpark 2015. 10. 7.

 

올 추석에는 당일 작은집에 인사를 드리고 나서 바로 무주로 출발했습니다. 6시간만에 도착하여 명절 음식과 소주 한 잔 마시고 첫 날은 일찌감치 아웃.

다음날 근처에 갈만한 곳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무주리조트의 곤도라가 떠올라 타보기로 합니다.

 

 

 

관광객들이 꽤 많았음에도 8인승 곤도라가 넉넉하게 돌아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타보는 곤도라의 아찔한 높이에 살짝 긴장한 듯한 아이들이 그래도 신이 났습니다.

 

 

 

덕유산 정상으로부터 600m(등산로 기준)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내립니다. 정상이 그리 멀지 않으니 올라갑니다.

 

 

 

아직은 절정이 아니었지만 단풍이 볼만하고 높은 가을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마음을 틔워줍니다.

 

 

 

다음에는 곤도라를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올라올 때는 곤도라로, 내려갈 때는 걸어서. 실제로 그러는 분들이 꽤 보입니다.

 

 

 

다시 곤도라를 타고 하산. 엄청난 줄이 걱정스러웠으나 역시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는 스키장 슬로프가 될 코스모스 밭에서 잠시 머뭅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명절이라고 여러 가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마당도 꾸며놓았습니다. 시간을 보내다가 허기가 져서 돌아가기로 합니다.

 

 

 

매점에 뜻밖에 전주 초코파이가 있길래 기념으로 득템하고 차를 몰아 지난 여름 휴가 때 물놀이를 했던 한적한 계곡을 찾아 자리를 폅니다. 미리 챙겨 온 송편과 전과 식혜 등으로 허기를 달래며 잠시 쉬어갑니다. 

 

 

 

저녁에는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굽습니다. 장모님이 미리 특제 소스에 고기를 쟁여두시고 더덕까지 준비해 구워먹으니 소주가 무한대로 흡입될 기세입니다. 동네 길냥이들이 냄새를 맡고 모조리 몰려듭니다.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토종닭 백숙을 해주셔서 해장과 보신을 동시에 했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한숨 늘어지게 잔 다음 느즈막히 출발해 약 3시간만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트렁크 한 가득 반찬과 먹을거리들을 채워주셔서 또 몇 개월간은 장모님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겠습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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