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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찍어볼까

2023 추석 여행 #01

by mathpark 2023. 10. 10.

 

너무 오랜만의 긴 연휴를 맞아 좀 멀리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진도로 향합니다. 연휴 첫날 새벽 5시경에 출발했는데 12시간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진도대교를 건너 드디어 목적지인 솔비치에 도착합니다.

 

새벽에 출발했으나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합니다.

 

생각같아선 그냥 바로 누워서 오늘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숙소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니 조금 위로가 됩니다. 잠깐 쉬고 일어났더니 벌써 달이 떠올랐습니다.

 

늦게 도착했더니 빵도 거의 전멸. 와인은 땡기지도 않고 그저 소주 한 잔 마시고 빨리 뻗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고생해서 기왕에 멀리 왔으니 힘을 내야합니다.

 

 

날씨 좋고 바닷바람 시원하고 경치도 괜찮아서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습니다.

 

 

원래 가려던 횟집이 문을 닫아 무작정 걸어 나가 다른 곳을 찾아보려 합니다.

 

멀리 가기 귀찮으니 아까 올라가던 길에 스쳐 보았던 가까운 횟집으로 정합니다. 손님들이 겁나 많아서 아슬아슬하게 한 테이블을 확보했습니다.

 

18만 원짜리 한상차림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수프와 작지만 간이 딱 좋은 간장게장 맛있고 특히 쌈장이 매우 훌륭합니다.

 

아직 약간 이른 듯 하지만 가을이니까 전어가 역시 고소합니다.

 

산지에서 맛보는 전복은 뭐 말이 필요 없습니다. 눈 깜짝할 새 사라져서 멍게는 나의 차지. ㅜㅜ

 

가리비와 산낙지도 매우 신선합니다. 전반적으로 양념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농어와 광어와 참돔과 민어. 시기에 따라 세 종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사장님이 민어를 추가로 내주셨습니다. 얼핏 보면 양이 적어 보이지만 두툼하게 썰어서 네 식구 먹기에 적당하게 나왔습니다. 저는 광어와 민어가 맛있었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에 지친 속을 달램과 동시에 소맥 지속 흡입.

 

푸짐하게 잘 먹으니 기분이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리조트로 올라와서 소화시키는 중.

 

실력이 예전 같지가 않음.

 

스트레스 푸는데는 두더지 잡기가 짱이지.

 

이제 비로소 여유를 좀 가지고 구석구석 둘러보려고 합니다.

 

야경이 볼만합니다. 수영복까지 다 챙겨 왔으나 너무 지쳐서 물놀이는 생략하고 싶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마침 인피니티풀 가동을 하지 않아 아쉬우면서도 다행이라 여깁니다.

 

 

ㅋㅋㅋㅋㅋㅋ 울 딸 배불러서 저것도 통과 못함.

 

 

예쁘당.

 

HOPE.

 

밤이 깊어 보름달이 차오르고 역대급 운전을 한 오늘은 이만 마감합니다.

 

정신없이 자고 나서 일어나니 살짝 흐린 아침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오늘은 더 재밌게 놀아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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